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술금융 허와실] 평가방식 바꾸고 직접투자 늘려야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1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16:25

[금융, 성장의 물꼬를 터라]
기술금융=사실상 신용평가…"기술평가 비중 높여야"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기술금융 투자 확대해야

[편집자] 문재인 정부의 금융정책 양대 축은 '포용적 금융'과 '생산적 금융'이다. 포용적 금융은 금융에서 소외된 저소득층, 서민, 영세기업 등에게 금리를 낮추거나 채무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의 지원책이다. 생산적 금융은 스타트업, 벤처 등 혁신기업에 자금을 투여, 성장을 돕는 정책이다. 기술이나 동산을 평가하거나 담보로 자금을 지원하고, 개인간대출(P2P),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등이 대표적이다. 뉴스핌은 보다 생산적인 '생산적 금융'을 위해 [금융, 성장의 물꼬를 터라] 기획을 준비했다.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기술금융의 평가방식, 투자방식 등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술력 평가보단 사실상 신용평가, 담보력 평가 형태로 변질된 만큼 평가시스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래야 초기자금이 필요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에 대한 기술금융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재무여건이나 경영주 능력 등이 반영되는 신용대출로 기술평가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기술신용대출은 신용평가(60%)에 기술평가(40%)를 반영한다. 기술 평가에 따라 대출여부, 이자율, 한도가 정해진다. 단 신용평가가 일정 수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출 자체가 거부된다. 겉으로는 기술 대출이지만 속으로는 사실상 신용 대출이다. 

최성현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술신용대출 규모의 빠른 증가는 시중은행이 정부 정책 방향성에 부합한 결과로 그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현재 기술신용대출은 기술력보다는 신용도가 중요하고, 담보 보증 요구 비율이 증가하는 등 기술금융으로서의 역할이 상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기술신용대출이 실제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기업 대출 심사 시, 기술평가 비중을 더욱 확대하고 질적평가 중심의 기술신용대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현대경제연구원]

동시에 은행들을 줄세우는 평가 시스템 자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심사역은 "(은행 평가항목에서) 기술력에 대한 비중 왜곡은 개선이 돼야 한다"며 "결국은 최종적으로 기술금융의 내재화를 위해선 기술등급의 정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은행들은 실적 부풀리기, 허수금융을 양산하는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의 폐지를 주장한다.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담당자는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로) 4년간 기술금융 규모가 급속히 커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지만 왜곡된 성장을 불러온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선 다른 방식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에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도 줄세우는 대신 똑같은 금액을 사회공헌 쪽으로 돌리자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에선 인센티브 패널티 제도를 없앨 경우 기술금융 동력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은행들의 폐지 요구에도 고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공급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자금조달수월성은 OECD 국가 중 중 하위권으로 우수 기술력과 사업성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의 은행대출수월성(담보 없이 좋은사업 계획만으로 대출이수월한지 여부를 7점 만점으로 평가)은 3.5점으로 OECD 35개국 중 32위위다. 이는 미국(5.3점), 독일(5.0점) 등 선진국은 물론 인접 국가인 일본(5.3점), 중국(4.5점)과도 격차가 크다. 한국의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 역시 투자액과 투자 건수 모두 OECD 평균 대비 낮다.

최성현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술금융 환경이 잘 갖춰 있지 않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문제는 주로 창업 초기에 발생하고 있어 적극적인 정부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세컨더리펀드와 같은 정책 펀드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고, 이 밖에도 크라우드펀딩, P2P 금융 등 일반 개인투자자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