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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정국 혼란에 EU '티격태격'…혼란 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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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EU 위원 "伊 혼란, 유권자들에 긍정적"
투스크 EU 의장 "유권자 존중하라" 일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탈리아 정치 불안 대응책을 둘러싸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티격태격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정치 위기에 대한 EU 내 혼란과 긴장감을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의 귄터 웨팅어 EU 집행위원은 이탈리아 정국 혼란으로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로 솟아오르는 등 금융 시장이 일제히 요동치자 오히려 이탈리아 유권자들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독일 텔레비전에 "앞으로 수주간 이탈리아의 시장과 채권, 경제에 나타날 지대한 영향은 결국 유권자들에게 우파와 좌파의 포퓰리스트에 투표하지 말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도널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곧바로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그동안 이탈리아인들이 EU의 '잘난척'하는 태도에 화가 났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트위터에 "유권자를 존중해달라"며 "우리는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웨팅어 위원은 사과 메시지를 냈다. 그는 "좌파와 우파, 중도 그리고 모든 나라 유권자의 의지를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이탈리아의 실제 시장 상황을 언급하려고 한 것이지 무례하게 굴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탈리아는 정치 불안으로 총선 후 정부 구성조차 못 한 상태에서 다시 총선을 치를 위기에 내몰린 상태다. 오성운동과 동맹 등 EU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정당이 반 EU성향의 장관을 임명하는 문제를 두고 세르조 마타넬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충돌하면서다.

총선이 치러지면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하는 정당에 표를 던졌음에도 원하는 정부를 갖지 못한 사실에 분노한 국민들이 지난 3월 총선 때보다 더 많은 표를 반EU 정당에 행사할 수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독일 사회민주당(SPD) 의원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이 반 EU 성향의 파올로 사보나의 재정경제장관 인준을 거부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경제학자인 사보나는 지난 2015년 정부가 유로존 탈퇴를 위한 '플랜B'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악셀 셰퍼 독일 SPD 의원은 "우리는 법률 조문을 고수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포퓰리스트들은 이탈리아 헌법에 대한 존경심이 부족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채권과 주식이 투매세를 연출하자 EU 지도층의 분위기는 변했다고 FT는 설명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이 새 선거를 앞두고 과도 내각을 이끌 임시 총리로 전 국제통화기금(IMF) 관료 출신인 카를로 코타렐리를 지명하자 일부 관리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EU 유권자들은 IMF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한 프랑스 외교관은 마타렐라 대통령의 지명에 대해 지옥을 가리키는 정치적 신호라고 했다.

또 다른 프랑스 정부 관리는 마타렐라 대통령이 많은 정치적, 헌법적 자본을 지출했지만 이 결정은 이탈리아 선거와 내년 EU 선거에서 포퓰리스트 정당을 더 대담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 프랑스 대선 결선에 진출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NF) 대표는 브뤼셀과 독일, 금융 시장이 저지른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탈리아의 혼란이 재정적으로 보수적인 북유럽 국가와 부채가 많은 남유럽 국가 간 통합을 이뤄내기보다 분열을 되살릴 것이라고 우려한다. 유럽 싱크탱크 브뤼겔의 진 파시니 페리 이코노미스트는 "그들은 '바바리언(야만인)'들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마타렐라 결정에 대한 이들의 첫 반응은 안도의 한숨이었다"며 "하지만 사람들은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반응을 보기 시작했다. 우리는 재정적, 정치적으로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0일(한국시간) 아시아 거래 시간 대에서 오후 1시 경 금 현물 가격은 0.1% 오른 온스당 1298.86달러를 기록했다. 소폭에 불과하지만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자들의 안전 자산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6개월 반만에 최고치 부근에서 호가됐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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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경남 '국가소방동원령'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가뭄과 폭염으로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있는 경남 지역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전국 소방본부 소속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을 경남에 긴급 투입,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우려가 크거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지역 소방력만으로 대응이 어려울 때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조치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국민의 일상과 생업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대응을 넘어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국의 가용 소방력을 신속하게 투입해 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적기에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해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은 물론, 평년 저수율 72%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현재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다. 특히 밀양과 거제, 함안 3개 지역은 심각 단계다. 소방청은 이번 동원령에 따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등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경남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동원된 소방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간 급수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편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요청했고, 소방청도 전국 단위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동원령을 내렸다. 경남 창원시가 지난 1일 의창국 북면의 한 농경지에 의창소방서의 소방 차량을 활용해 소방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6.08.02 osy75@newspim.com 2026-08-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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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보라매, 공군에 9월 인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양산 1호기를 9월 17일 공군에 처음 인도한다. KAI는 이날 복좌형 한 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8대를 인도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공군 창설 77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국산 전투기를 처음 인수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난 5월 13일 경남 사천시 공군3훈련비행단에서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시제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9월 17일 인도는 계약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일정"이라며 "10월로 넘기면 지체상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변경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도 KF-21 양산 1호기를 9월 공군에 인도하고, 2028년까지 공대공 임무 중심의 블록Ⅰ 40대를 전력화하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KF-21 체계개발은 2015년 12월 시작해 지난달 29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종결 기념식으로 공식 마무리됐다. 착수 10년 7개월 만이다. 시제기 6대로 약 1600회 비행시험을 사고 없이 마쳤고, 지난 3월 양산 1호기가 출고된 데 이어 5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방사청은 이를 통해 설계·제작·비행제어·체계통합·시험평가 등 핵심 역량을 국내에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이번 개발로 4.5세대급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 개발·양산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다만, 엔진 등 일부 구성품에는 해외 기술이 포함돼 있어 '완전 국산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체 설계와 체계통합,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에이사(AESA) 레이더, 생산·정비 기반을 자체 확보한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첫 전력화 기지는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이 유력하다. 156전투비행대대를 중심으로 복좌형을 우선 배치해 '조종사 전환훈련'과 '운용성능 확인'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후 단좌형이 추가되면, 예천에 블록Ⅰ 약 20대 안팎이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KF-21은 퇴역한 F-4E와 단계적 퇴역이 예정된 F-5E/F의 공백을 메운다. 정부 계획대로면, 2032년까지 총 120대가 배치된다. 지난 7월 29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KF-21/IF-X 체계개발 종결 기념식'에서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2026.08.11 gomsi@newspim.com 공군의 KF-21 인수 사흘 전인 9월 14일, 주력 공대공 무장인 유럽산 '미티어(Meteor)' 미사일 14발이 국내에 도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이 2024년 10월 유럽 방산업체 MBDA와 체결한 1차 도입계약 100발 가운데 일부물량으로, 기체만 먼저 인도되고 무장이 뒤따르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올해 인도되는 KF-21은 '공중우세 임무' 중심의 블록Ⅰ이다. 주력 무장은 미티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동체 하부에 미티어 4발, 날개 장착대에 IRIS-T를 탑재해 원거리 교전과 근접 공중전을 함께 수행한다. 20㎜ M61A2 기관포도 장착된다. KF-21은 2024년 5월 두 미사일을 각각 처음 실사격해 표적을 명중시키며 데이터 연동·분리·유도·사격 능력을 검증했다. 미티어는 램제트 추진기관을 적용한 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로, 발사 후에도 추진력을 오래 유지해 회피기동하는 적기를 장거리에서 추격할 수 있다. 공군은 국산 장거리 공대공 유도탄이 2032년쯤 전력화될 때까지 미티어를 KF-21의 주력 중·장거리 무장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KF-21 1대는 장·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합쳐 최대 6발을 탑재할 수 있다. 2023년 5월 9일 오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격납고에서 KAI 직원들이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기에 미티어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2023.05.10 photo@newspim.com KF-21 블록Ⅱ 80대는 JDAM, KGGB, 천룡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등 10여 종의 무장을 순차 통합해 다목적 전투기로 전환하는 단계다. 블록Ⅲ는 내부무장창과 저피탐 성능, 전자전·센서 성능을 강화하는 중장기 개량 구상으로, 이번 첫 인도와는 직접 관련이 없다. 문제는 예산이다. 블록Ⅱ 80대 사업비는 당초 14조2440억원에서 18조4422억원으로 약 4조1982억원(29.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환율과 공급망 불안, 무장 통합 비용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지난 5월 22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블록Ⅱ 양산 착수를 위한 첫 예산 625억원 편성을 의결했지만, 최종 사업비와 연차별 예산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군사전문지 '군사연구(軍事研究)'(2022년 10월호)는 'KF-21 전투기 보라매-블록Ⅲ에서 스텔스 전투기로 진화'란 기사에서 "한국의 KF-16 면허생산과 T-50 공동개발 경험이 이번 국산전투기 개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공군은 9월 첫 인도를 차질 없이 소화하고 2028년까지 블록Ⅰ 40대를 예정대로 받는 동시에, 블록Ⅱ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gomsi@newspim.com 2026-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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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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