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비 25% 증가..영업익도 37% 증가
R&D직군 채용 늘리고 투자 확대해 사무환경 기술·디자인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사무환경이 달라지면 소통, 창의성, 업무 몰입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무환경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 등 퍼시스의 자산을 여러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 사무환경 가구 1등 기업으로써 고객 중심의 가치 제안을 더욱 확대해나가겠습니다."
사무환경 전문 기업 퍼시스의 윤기언 부사장은 30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퍼시스그룹 통합연구소에서 '퍼시스 사무환경 세미나 2018'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윤기언 퍼시스 부사장 <사진=퍼시스그룹> |
퍼시스 그룹 사무환경기획팀은 김성수 서울대 교수와 함께 기업혁신 창출에 기여하는 사무환경 트렌드를 연구해왔다. 그 결과 사무환경이 구성원의 태도, 동기부여,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고 조직 문화에도 중요한 변수라는 결과가 나왔다. 기업내 소통, 창의성, 조직몰입도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퍼시스는 ‘사무환경이 문화를 만듭니다’는 브랜드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사무환경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박정희 사무환경기획팀 상무는 "150cm 키의 직원과 180cm가 넘는 키를 가진 직원이 같은 책상을 이용하면 불편하다. 저희가 개발한 모션데스크는 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행복한 근무환경을 만들어 닌다"며 "공간과 가구 등 사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업무 성과와 직무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오금동 퍼시스 가구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모습. <사진=오찬미 기자> |
이날 퍼시스는 혁신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 퍼시스그룹의 통합 연구소를 ‘스튜디오 원(STUDIO ONE)’도 소개했다.
스튜디오 원은 1등을 넘어 일류 가구연구소가 되고자 하는 퍼시스그룹의 비전을 담고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제품을 연구·개발하는 시디즈 연구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일룸 연구소를 비롯해 디자인 라이브러리 및 프로젝트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 연구소에는 디자이너, 엔지니어, 연구지원 분야 등 약 90여 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한다.
퍼시스 관계자는 "이 공간에서 투자 및 연구, 개발 등 전 과정에서 브랜드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IT기술 결합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인재육성 및 산학협력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을 수 있는 독창적이고 우수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퍼시스그룹은 R&D 직군의 채용을 늘리고 산학협력 및 인재 발굴을 위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T 기술과 통신 환경의 발전으로 협업과 소통의 중요해진 ‘오피스 4.0 시대’ 트렌드에 발맞춘 기업별 맞춤형 공간 구성을 연구하기 위해서다.
권수범 수석은 "퍼시스는 현재 4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의자 브랜드 '시디즈'와 홈가구 브랜드 '일룸'은 해외에서 디자인 상도 받았다.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소개했다.
퍼시스는 클라우디오 벨리니, 알레산드로 멘디니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와 미국 겐슬러, 프랑스 넬리로디 등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퍼시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매출액도 같은 기간 25% 성장해 2894억원을 달성했다.
윤기언 부사장은 "지난해 연평균 목표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오는 2021년까지 50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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