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피스텔 화재현장 뛰어들어 시민 구해내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119 도착 전에 불이 난 오피스텔에 뛰어들어 시민을 구한 의인 중 한 명이 배우 박재홍(30)씨로 알려져 화제다.
영화배우 박재홍(오른쪽)씨가 지난 19일 화재가 발생한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을 구한 공로로 24일 서울 관악소방서에서 시민 김해원(왼쪽)씨 등과 함께 표창장을 받았다. zunii@newspim.com 2018.05.24 <사진=관악소방서 제공> |
2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55분경 관악구 봉천동 소재 오피스텔 5층에서 불이 났다.
이 화재로 입주민 A씨는 유독가스를 마시고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인근에 거주하던 박씨는 화재 사실을 파악하고 현장에 달려와 쓰러진 입주민을 다른 시민 2명과 함께 구해냈다.
박씨 등 3명은 119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화재가 발생한 방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쓰러진 입주민을 끌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도착한 관악소방서는 31분 만에 화재를 진화했고, A씨 외에 인명피해는 없B0재홍 씨는 “오피스텔 안에 있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화재 피해를 입은 분이 하루 빨리 회복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씨는 뮤지컬 무대와 연극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 출연작으로는 '왕을 바라다' '심청전을 짓다-과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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