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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산케이 "美 거주 한국인들 '위안부 소녀상'에 비판적"

기사입력 : 2018년05월23일 16:06

최종수정 : 2018년05월23일 16:11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언제까지 일본에게 사과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건가. 한국인으로서 창피하다"

일본 언론이 미국 내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미국 위안부 소녀상(像) 설치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내용을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23일 '몇번 사과해야 직성이 풀리나 - 미국 거주 한국인들도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의문의 목소리'라는 일반인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 기고자 아리타 다미코(新田多美子)는 보스턴 현지에서 유학생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일본인이다.

그는 보스턴의 한 상점에서 한국계 신문 '보스턴 코리아'를 읽던 50대 한국 여성이 "몇번이나 일본에 사과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건가. 위안부 소녀상과 미국이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며 "세울 거라면 한국 안에서나 세워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해당 여성이 "한국인으로서 그들의 행동은 정말 창피하다"라는 말도 했다고도 전했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사진=뉴스핌]

◆ 보스턴에도 부는 '위안부 소녀상 설치' 바람

아리타는 한인 여성이 큰소리로 읽었던 보스턴 코리아 기사가 보스턴 지역 대학에 다니는 한국인 한생들이 자체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보스턴에 위안부 소녀상을 만들려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현재 메사추세츠 주 의회에 위안부 소녀상 설립 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위안부에 관한 역사를 공부해 인터넷 상에 자료를 공유하고, SNS에 관련 글을 게재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스턴 코리아 기사에 따르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한국인 학생은 "위안부 문제는 인권침해 문제"라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을 세상에 알려 반복되지 않도록 제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리타는 자신의 한국인 친구가 해당 기사에 대해 "학생의 본분은 공부인데, 공부에 전념한다면 이런 운동에 나설 시간 같은 건 없을 것"이라며 "내 조국은 70년 이전의 일을 언제까지 되풀이하려는 건지 알 수 없어 한심하다"고 말했다고 썼다. 

그의 친구는 이어 "이대로는 (한국은) 어떤 전진도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 아리타의 주장이다.

◆ 현지 한인 커뮤니티 여론은?…칼럼 주장과 '정반대'

하지만 미국 한인 커뮤니티 등지에선 아리타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의견을 찾기 힘들다.

'미씨USA'등 미국 한인 커뮤니티에선 아리타의 주장과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커뮤니티에선 가주한미포럼(KAFC)에 대한 지지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한미포럼은 미국 내에서 여성인권운동을 하던 한인 활동가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위안부 소녀상 건립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리타의 칼럼이 실린 산케이신문은 일본 내에서도 '극우'로 꼽히는 언론이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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