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6·13 충북지사 선거] '3선 도전' 이시종 vs '인물·세대 교체론' 박경국·신용한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6:11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6:11

'현직 프리미엄' 이시종,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 주력
박경국·신용한 "이시종, 3선 저지"…도정 8년 실정 비판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충북지사 후보들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선거전을 유리하게 이끌어가기 위한 이슈 선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시종, 자유한국당 박경국,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의 최대 화두는 3선 도전에 나선 이 후보를 향한 '세대 교체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 이시종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 박경국 자유한국당 후보, 신용한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 각 후보 SNS>

◆ "경험 많고 노련한 1등" 이시종, '3선' 성공하나

먼저 3선 도전의 이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으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같은 당의 각 시·군 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맞춤형 지역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 '집권 여당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고 역대 최고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앞서 선거 공약 발굴 등을 맡게 될 정책자문단을 꾸렸다. 미래 산업과 균형 발전, 평생 복지 등 10개 분과 155명이 참여하는 메머드급 규모로 단장은 주종혁 청주대 교수가 맡았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밑바닥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선 피로감'은 이 후보가 넘어서야 할 과제다. 지난 16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는 "경험 많고 노련한 1등 선장에게 충북호를 계속 맡겨 달라"며 3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3선 피로감을 '관록'으로 표현하며 맞받아치고 있다.

1995년 지방선거에서 충주시장에 당선한 뒤 내리 3선을 한 이 후보는 17~18대 총선(충주)에서도 연승했으며 2010년 지방선거를 통해 충북도정 지휘봉을 잡았다. 충주시장-국회의원-충북지사 등 7번의 선거에서 한번도 낙선하지 않았던 그가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다면 8전 8연승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 박경국·신용한 "그만 물러나라"…연일 '이시종 때리기' 

박 후보는 세대 교체와 이 후보의 각종 도정 8년 실정을 비판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 지사의 선거직 장기 집권을 몰아 세우고 있다.

신 후보는 젊은 후보를 기치로 연일 세대별, 직능별 공약을 발표하고 현장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일 대규모 정책자문단을 가동하며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자문단 이름은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책자문단'으로 도내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시킨다는 취지다.

특히 박·신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선 이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세대 교체론'을 주요 선거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를 향해 두 후보들은 "이제 그만 물러나라"며 연일 '이시종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후보들이 선거사무소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세몰이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9일 청주시 육거리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갖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개소식에는 홍문표 사무총장, 정우택·나경원·박덕흠 의원과 황영호 청주시장 예비 후보 등이 총 출동해 박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는 등 세 과시를 했다.

박 후보는 "이 지사가 '1등 경제 충북의 기적'을 이뤘다고 하는데 도민들은 IMF 때보다 힘들다고 말한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충북 자유한국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이 지사가 이번에도 승리하면 후배들은 언제 국회의원, 도지사를 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