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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열린다…"아름다운 문화 향유의 기회"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14:38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4:38

남녀 안무가가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10개 작품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 [사진=예술의전당]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대중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기회, 제8회 대학민국발레축제가 개최된다. 클래식 발레부터 모던 발레, 스타 무용수와 안무가들이 총출동해 관객들에게 발레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박인자)와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은 오는 31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총 10개 단체가 참여해 공연을 펼치며, 기획공연, 오픈 리허설,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박인자 위원장은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10개 단체들이 모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며 "여느 축제보다 돋보이고 대중에게 다가서는, 사회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축제가 되길 소망한다. 아름다운 움직임을 통해 문화 향유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먼저 김용걸·김세연 안무가가 각각 기획공연 'The type B'와 'Triple Bach'로 축제의 문을 연다. 김용걸 안무가는 "항상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무대 위에서 솔직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잘 몰랐는데 꺼내는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를 깨닫게 됐다"며 "제 혈액형이 B형이고, 발레의 'B', 존재한다는 의미 'Be' 등에서 'B'가 중첩되다 보니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Triple Bach'는 김세연 안무가가 올해 초 스페인국립무용단과 마드리드에서 초연해 극찬을 받은 공연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김세연 안무가는 "오디션을 열어 실력있는 무용수 10명을 선발했다. 여기에 해외 무용수들도 함께 한다"며 "사랑하는 바흐의 음악에서 영감을 많이 얻고 있다. 바흐도 숫자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악에 비밀스럽게 넣었다고 하더라. '3'이란 숫자가 상징성이 있어서 제목에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녀 안무가가 모여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서울발레시어터의 '빨간구두-영원의 춤'와 정형일Ballet Creative의 'The seventh posion'이 여기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안무가 차진엽은 "'빨간 구두'는 안데르센의 원작에서 다뤘던 욕망, 이기심이 아닌 인간 내면을 바라보는 작품"이라고 간단하게 소개했다.

정형일 안무가는 "발레에서 보일 수 있는 다섯 가지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이 존재한다면 얼마나 더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발전을 이뤘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며 "다섯 가지 포지션으로 형성된 움직임을 보여드리고, 그 이상의 포지션을 찾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또 "무용수가 항상 자신의 신체를 통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안무가 역시 최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뇌하는데, 작품을 통해 이를 느낄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지안 발레단은 고국을 떠난 지 49년, 사후 23년 만에 고향인 통영으로 돌아온 윤이상을 기리며 '윤이상의 귀향'을 선보인다. 김지안 안무가는 "안무를 하면서 끊임없이 음악을 선곡하고 듣는다. 그 과정에서 작곡가의 삶과 스토리를 드라마틱 발레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윤이상 작곡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 분의 민족주의적 사상, 그 이면의 철학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작품 구상의 이유를 밝혔다.

'Combination 2'로 무대에 서는 안무가 김성민은 "'음악의 시작은 음계에서부터, 무용의 시작은 움직임에서부터'라는 단순한 접근에서 시작됐다. 스토리텔링 없이 오로지 최소 단위의 움직임에서 최고 단위로 확장되는 모습을 담는다"며 "작품만을 위해 작곡된 음악이 라이브로 연주된다. 피아노의 청각적, 무용수의 다이나믹한 시각적 자극을 함께 받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임혜경은 자신이 생각하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해설과 함께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있는 발레 Part 2'를 선보인다. 임혜경은 "자유소극장이 갖는 아늑한 공간의 장점을 활용해 일상에서나 무대에서 경험한 에피소드, 관계와 인연에서 오는 느낌 등을 담아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여름밤' 'Embrasse' 'Ritual;신뢰와 용기의 문'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처음 데뷔하는 윤전일은 불치병에 걸린 여자와 이를 모른 채 사랑에 열중하는 남자의 절절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사랑에 미치다'를 공연한다. 윤전일은 "취미가 없어서 차 안에서 슬픈 음악 틀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상상을 제일 많이 한다. 거기서 나오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발레와 현대무용, 한국무용을 섞어 시각적인 동작에서 다른 감성이 나오는 것을 담아내고자 했다. 제가 추구하는 감정을 관객 분들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이외에도 초청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안나 카레니나', 유니버설발레단의 '발레 춘향'이 공연된다. 또 발레 체험 클래스, 기획 공연의 주요 장면을 연습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오픈 리허설, 발레 무용수와 사진 찍는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박인자 위원장은 "발레가 아직까지도 대중 속에 깊이 드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니아는 생겼지만 축제를 통해 관객 저변 확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며 "야외공연을 하면 지나가던 사람이 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야외공연 활성화도 고민해보겠다. 보다 대중성 있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도 고민해보겠다. 무엇보다 발레축제가 대중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도록 새롭게 변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제8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오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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