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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대책] 2022년까지 창업·국토교통, 뿌리산업 일자리 11만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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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활성화·혁신창업 붐 조성 등 벤처창업 지원 확대
자율주행차·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인재양성 추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2022년까지 창업·국토교통 분야, 뿌리 산업을 중심으로 11만개 이상의 민간분야 일자리가 창출된다.

이를 위해 소셜벤처 활성화와 혁신창업 붐 조성 등 벤처창업을 위한 지원이 크게 확대된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유망 신산업에 대한 혁신인재 양성 방안도 범 정부적 차원에서 추진된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6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민간분야 일자리 창출 대책을 논의·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4일 이목희 부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간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들의 장래희망이 될 수 있는 '창업분야', 취업자 비중이 높은 '국토교통' 분야와 국가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열린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2018.05.16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은 일자리위원회가 발족한 지 1년이 되는 날로 그간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체계 확립과 공공부문 일자리 확충, 일자리 질개선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고용없는 성장구조, 산업 구조조정과 인구구조적 요인 등으로 여전히 일자리로 고통받는 국민들이 많고 고용지표 등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며 "청년실업이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청년 일자리 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일자리위원회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는 "고용탄력성이 높은 중소기업 지원 확대와 IT·벤처 창업 활성화, 혁신창업과 규제 개혁,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상생 등을 중점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국민들께서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6차 회의 안건은 창업과 중소기업 등 민간일자리 확충에 중점을 두고 관계부처와 협업 하에 신속히 대책을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절박한 심정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통상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창의적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6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은 ▲소셜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방안(중소벤처기업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 붐 조성방안(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 일자리 로드맵(국토교통부) ▲뿌리산업 일자리 생태계 조성방안(산업통상자원부) 등 4가지다.

◆ 소셜벤처 성장 촉진…1200억원 규모 소셜펀드 조성 

먼저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소셜벤처 활성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소셜 임팩트투자 펀드가 조성된다. 중기부가 1000억원, 금융위가 한국성장금융 임팩트펀드 200억원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5년간 50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과 3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기술혁신형 소셜벤처에 대해서는 최대 1억원까지 바우처형태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일상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생활혁신형 소셜벤처는 성실실패시 상황의무가 면제되는 정책자금(성공불융자)을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예비 및 초기창업자(1년 미만) 대상 창업비용(팀당 최대 5000만원) 및 보육서비스를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소셜벤처를 포함하고 지원을 확대한다.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열린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2018.05.16

이 외에도 청년 소셜벤처 허브(HUB) 구축방안으로 '헤이그라운드', '소셜캠퍼스 온'이 위치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를 소셜벤처 밸리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5개 내외의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거점 허브도 구축한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벤처와 창조경제와 관련된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기반이 갖춰져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 이곳에서 소셜벤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소셜벤처기업도 양성할 수 있는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 실장은 이어 "2019년까지 360개 창업 및 250개 성장지원 회사를 지원해 2500여개의 일자리, 특히 청년일자리 2000여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신설…혁신창업 붐 조성

중기부는 혁신창업 붐 조성 방안으로 올해 5월부터 국민 참여형 '글로벌 창업경진대회'를 전국 단위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방식의 TV방송 및 파격적 투자지원(500억원 펀드 조성) 등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끄는 스타창업자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정부는 해외 유망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글로벌 벤처캐피탈(VC) 평가단 운영, 네트워킹 파티 등을 통해 세계인이 관심 갖는 글로벌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중 '민간 제한형 창업 프로그램' 도입도 추진한다. 기존 정부 주도 방식에서 탈피, 민간 창업지원기관의 제안을 토대로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한 국내외 성공기업인 등의 경험, 성공스토리 등을 전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사례를 제공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자금 지원에 있어서는 일반국민의 투자참여 확대를 위한 '민간 엔젤모펀드' 신설방안도 추진 중이다. 민간과 모태펀드가 50대 50으로 추자해 모펀드를 결정하고, 개인투자 조합이 투자 제안시 심사후 수시로 소액출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기존 엔젤모펀드와 상호 경쟁·보완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젝트도 도입된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전세계 236개사, 한국에는 3개사가 존재한다. 

정부는 유니콘 후보기업 100여개사를 발굴하고, 투자·자금을 집중지원해 유니콘 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또 성공가능성이 높은 고급 기술·인재 창업 촉진을 위해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을 선정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 자율주행차, 드론 등 신산업 분야의 혁신인재 양성 

국토교통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과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22년까지 4700개 창업공간 조성, 10만개 일자리 창출, 3만3000명 혁신인재 양성이라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드론, 제로에너지 빌딩 등 유망 신산업에 대한 꾸준한 인큐베이팅과 인력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거공간, 도시, 공기업, 사회간접자본(SOC) 등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유형의 창업공간 마련을 위해 창업지원시설과 주거를 연계한 소호형 주거클러스터 3000호 조성, 국민임대·행복주택 단지내 희망상가 430호를 청년·소상공인 등에 공급한다. 

아울러 도시, 주택, 산업단지와 같은 우리의 삶터를 중심으로 창업과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기반 조성을 위해 도시재생과정의 창업지원, 노후건축물 개량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4550개) 방안도 추진된다. 

또 공공임대주택(100만호) 생활서비스,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 창출(9000개 이상), 산업단지 내 창업기업을 위한 혁신성장센터(2021년까지 3개소 목표) 설치 등도 함께 이뤄진다. 

국토교통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쟁력 있는 인력양성과 취업매칭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체와 연계한 도제훈련, 해외건설 직무교육(OJT) 및 공기업 해외인턴십 확대도 추진된다. 

또한 건설·버스·택배 등 낙후된 분야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해소도 적극 추진한다. 

◆ 뿌리공정 스마트화 시범사업에 350억 투입…근로환경 개선 자동화 추진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기업의 기술개발, 공정 업그레이드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유도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한 청년·중장년층 유입 촉진을 위해 올해 350억원을 투입 뿌리공장 스마트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뿌리공정 스마트화 시범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중 하나로 뿌리산업에 있어 공정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예를 들어 주조, 금형 등 각 분야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기술개발을 통해 개선함으로써 뿌리기업의 현장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근로환경을 한 층더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뿌리산업특화단지를 중심으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뿌리산업선도단지'를 선정해 공동활용시설 등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기존 생산관련설비에만 지원되던 것이 편의시설 및 복지 개선까지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사업연계를 통한 미스매치 해소방안도 구체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청년층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근무환경이 우수하고 성장성이 높은 '일자리 좋은 뿌리기업' 지정·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현재 32개사인 일자리 좋은 뿌리기업을 2022년까지 100개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5년간 특화단지 근로환경 개선, 일하기 좋은 뿌리기업 확대, 중장년 취업지원 등을 통해 2022년까지 8800여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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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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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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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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