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파이낸셜 컨설턴트] “건강하게 이윤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5일 06:28

최종수정 : 2018년05월08일 21: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인의 꿈' TOT 10회 이상 달성한 최윤선 National FP 대표
FP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정석인 재무설계는 돈이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학생이, 빚이 있는 사람이 재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최윤선 National FP 대표 /이형석 기자 leehs@

지난 2003년 미국으로 출장을 갔던 최윤선 대표는 이 말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빚을 갚아야 했다. 돈을 갚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포함해 ‘쓰리잡’을 했지만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았다. 최 대표는 "‘빚을 상담해야 한다’는 말에 마음이 활짝 열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KBS에서 컴퓨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의 오프닝과 '전설의 고향' CG가 그의 손에서 빚어졌다. 이후 MDRT협회로 이직했다가, NFP를 공동창업한 박갑윤 대표의 권유로 금융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저는 보험회사가 아니라 GA를 통해 재무설계를 배웠어요. 재무설계는 끊임없는 평생관리잖아요. 펀드든 보험이든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상품을 생각해야죠. 일반 보험회사였다면 회사에 위배될 수 있으니 그러기 힘들었을 거예요. GA라서 가능했죠."

◆ 수수료보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 우선

최 대표에게도 고객이 없던 시절, 도전을 해도 실패가 계속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실패해도 실패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일했는데 어느 날 TOT가 되어 있더라고요. TOT가 된 줄도 몰랐어요. 주변에서 말해줘서 알았죠.”

TOT(Top Of the Table)는 보험인들에겐 구름 위의 존재다. 연 1억6000만원 이상의 보험료 실적을 내야 주어지는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자격도 보험인들의 명예지만 COT(Court of the Table)는 MDRT의 3배, TOT(Top of the Table)는 COT의 6배 매출을 올려야 한다. 최 대표는 2017년 10번째 TOT를 달성했다. 현재는 종신회원이다.

그는 TOT의 비결로 ‘가치 추구’를 말한다. 고객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에게 수수료가 떨어지지 않는 상품도 추천했다. “수수료를 알려고 하지 않았어요. 수수료를 보면 고객에게 뭐가 필요한지 보기보다 수수료를 보게 될 것 같아서요."

그 덕분인지 최 대표의 10년 차 유지율은 99%를 넘긴다. 내셔널FP 회사 기준의 10년 차 유지율도 95%다. "'가치 추구'를 하다 보면 고객들도 다 아시더라고요. 결국은 가치관이니까요. 만나고 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신뢰를 얻고 서로 마음을 열 수 있는 것 같아요.”

◆ 절반은 FP, 절반은 경영...시스템 구축

그는 종종 TOT가 왜 회사를 운영하냐는 질문을 받는다. 실제로 그는 회사를 경영하는 일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한다. “회사를 경영하려면 긍정적인 시각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순간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럼에도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시스템’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에요. 저는 내셔널FP에서 돈을 벌기보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FP를 위하는 마음은 그 역시도 FP라는 배경에서 나온다. 최 대표는 지금도 1주일의 절반은 FP로서 고객을 만나고 나머지 절반은 경영자로서 업무를 수행한다. 누구보다 FP의 마음을 잘 아는 그는 FP를 위해 경영에 대한 마음가짐도 바꿨다.

“경영을 생각하지는 않았었어요. 하지만 경영을 잘해서 회사가 이윤을 내야 FP들에게 돌려줄 수수료도 많아지는 거잖아요? 제가 가치 추구라는 합리화로 노력해야 할 걸 하지 않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윤을 추구한다면 좀 더 건강한 방법으로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건강성에 대한 추구는 ‘연합’을 만들 때도 드러났다. 규모가 작으면(2017년 10월 기준 FP 수 80명) 수수료율도 낮아지는 현실에 최 대표는 연합이라는 선택지를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대형 연합에 들어가기보다 다른 방법을 택했다. 지난해 내셔널FP는 ‘리치앤리치’와 합병했다. 작은 규모 때문에 낮았던 수수료도 조금 올라갔다.

“대형 연합에 들어가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저희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저희와 비슷한 가치를 추구하고 건강성을 가진 회사와 연합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커진다면 ‘먹튀’ 같은 문제가 나와도 사전에 막기 어렵고 건강성을 유지하기도 어려우니까요.”

그의 '가치관'은 고객을 만날 때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에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