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포스코홀딩스가 30일 2분기 영업이익 8190억원을 냈다.
- 아르헨티나 리튬 사업은 첫 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 철강과 LNG 호조로 트리플 코어 전략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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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이익 확대 전망…AI 데이터센터·인니 자동차강판 공략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사업에서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철강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리튬 생산시설에 투입하던 단계를 넘어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자체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이다.
철강은 판매량과 가격 상승으로 회복세를 이어갔고 액화천연가스(LNG)와 팜유 사업도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철강,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9조259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 순이익 7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인프라 등 주요 사업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다.

◆ 아르헨티나 리튬 첫 흑자…4분기 이익 확대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지난 분기까지 8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전환의 중심에는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있었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약 50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설립 이후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2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160%, 매출은 290% 증가했다.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의 조업 안정화와 설비 개선이 맞물린 결과다. 복수 고객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추가 고객사 확보와 제품 인증도 진행하고 있다.
3분기에는 설비 중수리와 2단계 공장 가동 준비로 이익 개선세가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 그러나 4분기부터 1단계 공장을 완전가동 체제로 전환하고 고객사 인증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 이익 규모가 2분기보다 한 단계 커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현재 미인증 제품은 시황에 따라 약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인증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 판매가격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될 수 있다.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아르헨티나 2단계 공장도 1단계보다 높은 수익성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는 수산화리튬을, 2단계는 산업용 탄산리튬을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산업용 탄산리튬이 배터리용 탄산리튬과 유사한 가격에 거래되는 반면 생산원가는 1단계 제품보다 1㎏당 3달러 이상 낮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라 탄산리튬 가격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2단계 공장이 정상화되면 1단계보다 수익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리튬 사업 전체가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 광석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2분기 영업손실을 약 10억원까지 줄였지만 원료인 스포듀민과 수산화리튬의 가격 차이가 악화하면서 하반기 수익성이 다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스포듀민 가격이 수산화리튬 가격의 12% 수준까지 올라 현 가격 구조에서는 중국 업체도 실질적인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해당 비율이 8% 수준으로 내려가야 광석리튬 사업도 본격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철강 이익 회복…3분기 조강 900만톤 생산
철강 부문도 판매가격과 판매량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10억원 증가한 2740억원을 기록했다.
주원료비가 전분기보다 약 6% 상승하고 유가와 환율, 물류비, 정비비 부담이 커졌지만 탄소강 평균 판매가격이 톤당 92만원에서 96만2000원으로 오르며 원가 상승분을 일부 상쇄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9%로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3분기 특별한 대수리 일정이 없는 만큼 조강 생산량을 약 9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수년간 51% 수준까지 떨어졌던 내수 판매 비중도 2분기에는 55.5%로 상승했다.
자동차용 강재는 상반기에 반영하지 못한 원료·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하반기 가격 협상에 순차적으로 반영한다. 조선용 강재도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추가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신규 전기로를 통한 저탄소 고급강 생산에도 속도를 낸다. 포스코는 6월 준공한 연산 250만톤 규모 광양 전기로에서 초기에는 일반강을 생산하고 향후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 등 고급강까지 생산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와 풍력에너지 기업을 대상으로는 올해 안에 저탄소강 제품 승인을 위한 테스트 물량을 공급한다. 아직 저탄소강 프리미엄에 대한 국제표준과 시장 합의가 충분하지 않지만 내년부터 전기로 가동률과 판매량을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 AI 데이터센터·동남아 자동차강판 신수요 공략
AI 데이터센터와 ESS, 전력망도 새로운 철강 수요처로 육성한다. 포스코는 데이터센터 대형화로 기존 콘크리트·철근 중심 건축보다 강구조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장재뿐 아니라 고내식 강판인 포스맥과 전기강판, 데이터랙용 소재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관련 조직을 개편하고 신성장 산업용 철강 제품과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 2단계 사업에서는 동남아 최초의 자동차강판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4억달러의 상각 전 영업이익을 창출했고 이를 기준으로 1단계 총투자비의 약 90%를 회수했다. 2단계에서는 열연과 후판 중심에서 벗어나 냉연·도금강판 등 고부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단계 사업을 통해 1단계보다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지만 구체적인 착공 시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 LNG·팜 역대 최대…구조개편 목표 상향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호주 가스전과 인도네시아 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와 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이앤씨도 2분기 영업이익 440억원, 상반기 누적 9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일회성 적자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비핵심·저수익 자산 매각도 이어간다. 포스코홀딩스는 구조개편 목표를 기존 2027년까지 128건, 현금 2조8000억원 확보에서 2028년까지 129건, 3조5000억원 확보로 높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 철강법인 매각 등 구조개편 12건을 통해 475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85건을 완료해 2조2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상장 자회사 지분 매각대금의 90%는 리튬 등 고수익 성장사업에 재투자하고 10%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한다.
회사는 주주환원 예정액 약 3500억원이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발생할 연간 배당 감소액 약 800억원의 4년치를 보전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리튬 신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기존 자회사 배당 감소분을 넘어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은 철강 실적 회복에 더해 리튬과 LNG 등 자원 사업이 실제 이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리튬의 첫 분기 흑자가 4분기 이익 확대와 2단계 공장의 고수익 구조로 이어질지가 포스코홀딩스 사업 전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철강과 리튬, LNG를 중심으로 한 트리플 코어 전략에 따라 수익성을 높이고 전략적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