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자유' 빼고 다시 쓰는 역사교과서..이념논쟁 불붙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0년 적용 중고등 교과서 집필 기준 시안 나와
'자유민주주의→민주주의' '대한민국 수립 →대한민국 정부 수립'
남한 정부 정통성 문제 등 이념논쟁 재점화될 듯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2020년부터 배울 새 역사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 대신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들어간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역사·고교 한국사 교육과정 및 집필기준 시안' 최종보고서를 2일 공개했다.

집필기준 시안은 지난해 국정교과서가 폐기되면서 다시 연구해 만들어졌다. 집필기준은 검정 교과서 집필진이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이다. 기준대로 집필 작업을 거쳐 오는 2020년부터 쓰일 교과서가 만들어진다.

<사진= 뉴스핌 DB>

그러나 집필기준 시안에 진보 역사학계의 시각이 대거 반영되면서 보수 진영의 반발과 함께 교육부 최종 결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란 용어가 삭제되고 '민주주의'로만 기술된다.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바뀌었고, 이후 박근혜 정부 국정교과서까지 이어졌다.

평가원은 한국사·역사교육·사회교육과 관련된 학회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자유민주주의가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정치적 흐름 중의 하나를 지칭함으로 모두가 따라야할 가치로 내세우는 것은 부적절 ▲헌법이 지향하는 기본원리인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헌법 학계의 견해 ▲민주주의가 역사 교육과정에서 계속 활용된 용어이고 일반사회 교육과정에서도 적시된 용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보수 진영은 ‘자유’를 빼면 북한의 인민민주주의나 사회민주주의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반대했다. 진보 진영은 ‘민주주의’란 용어 자체에 ‘자유’가 포함돼있고, ‘자유민주’는 유신 헌법의 잔재라고 보는 입장이다.

지난 정부에서 큰 논란을 빚은 ‘대한민국 수립’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수정해 이념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은 1948년을 건국으로 치면 자칫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인할 수도 있다는 진보 역사학계의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이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란 내용도 삭제했다. 평가원은 1948년 12월 유엔 결의에서 대한민국은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의 감시가 가능한 지역에서 수립된 합법 정부’로 인정됐고, 남북한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했으므로 ‘유일 합법정부’란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유일 합법정부’ 논란은 남한의 정통성을 둘러싸고 보수·진보 역사학계가 첨예하게 맞붙은 사안인데, 이번에 평가원이 진보 역사학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6.25전쟁과 관련해서는 '남침'이란 표현을 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에 명기했다. 지난 2월 평가원은 ‘남침’이란 말을 뺐다가 보수 진영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외 동북공정과 새마을 운동,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같은 북한의 도발, 북한 인권 문제도 없앴다.

이번 정책 연구는 교육부의 위탁을 받아 평가원이 수행했다. 교육부는 평가원의 시안을 바탕으로 역사과 교육과정심의회 등 내부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중에 집필기준 최종안을 확정 고시한다. 

<사진=뉴스핌 DB>

be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멀티히트 친 이정후 타율 0.328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를 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선두 자리를 맹추격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25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8로 끌어올렸다. 반면 타격 1위인 마이애미의 오토 로페스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34로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2위인 이정후는 로페스를 6리 차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정후는 1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잘 골라내 최초 볼 판정을 받았으나 마이애미 포수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결과 스트라이크 존에 걸친 것으로 번복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06.20 psoq1337@newspim.com 3회초 2사 1루에서는 좌완 존 킹의 싱커를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 직후에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4번째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라파엘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2-2 동점이 된 6회초 이정후는 마이애미 우완 강속구 투수 마이클 피터슨의 5구째 시속 157.4㎞짜리 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 속도 167㎞로 102m를 날아간 공은 우측 펜스 하단에 박히는 시즌 16호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후속 케이시 슈미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3-2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4로 재역전당한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3-4로 재역전패했다. 3연승을 마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31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2연승을 달린 마이애미는 38승 38패로 5할 승률을 맞추며 동부지구 4위를 지켰다. psoq1337@newspim.com 2026-06-20 12:42
사진
'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