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 앞두고...노동단체 "비정규직 철폐하라"
대학생들 참여도 이어져... "청년들이 더 나은 사회로.."
[서울=뉴스핌] 김준희 황선중 기자 = '근로자의 날' 하루 전인 30일 서울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집회가 잇따랐다.
'근로자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기자회견 및 캠페인을 진행횐 '민주노총' 2018.04.30. sunjay@newspim.com |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 앞에서 '세계노동절 맞이 노동자의 봄봄봄 캠페인 및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 개혁,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민주노총 조합원 숫자는 80만 명을 선회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작은 사업장 노동자들이 노조 가입을 부담스러워한다"며 "노동자의 봄은 아직 찾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노동조합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선전하는 캠페인도 열었다. 이들은 캠페인 진행 이유를 "5월1일 세계 노동절을 맞이하여 한국사회에서 노동을 새로 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북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보장하라"며 "우리가 투쟁하지 않았기에 저임금 수렁에 빠진 것이다. 노동자는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현장엔 노동조합원 150여 명이 모였다.
대학생들의 참여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대학생공동행동 측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세대, 동국대 등 대학가에서는 구조조정이라는 칼바람이 몰아쳤다"며 "이에 맞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었음에도 정부는 대학 비정규직 문제 해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언을 마친 후 대학생들은 서울정부청사에서 서울고용노동청 본청까지 약 1.8km 거리를 행진했다.
‘비정규직 없는 대학 만들기 대학생 공동행동’은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8km를 걸어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하며 정부에 “대학 내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2018.04.30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
또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사 앞에서는 청년학생문화제 '갈림길에 서다'가 열렸다. 참석한 대학생들은 "산업재해로 매년 수천명의 사람이 다치고 죽고 있다"며 "노동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청년 대학생들이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자"고 했다.
저녁 7시에는 앞선 두 대학생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노동절 대학생 전야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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