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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왜 평화가 좋은지 알았다"..아이 손잡고 임진각 찾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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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후 첫 주말 임진각에 관광객 북적
가족단위 시민 많아..외국인도 종종 보여
역사적 회담 감동해 찾아온 사람들 대부분
"회담 헛되지 않게 결실 맺었으면"

[파주=뉴스핌] 황선중 기자 =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주말인 28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는 전국 각지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온 가족뿐 아니라 외국인, 동호회 회원 등 다양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손을 맞잡고 넘나든 군사분계선에서 약 7km 떨어진 임진각은 분단이 낳은 대표적인 관광지다. 지상 3층, 지하 1층, 연건평 2442㎡ 규모의 건물로, 1972년 세워졌다. 3층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과 자유의 다리 그리고 북녘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평화누리공원 탁 트인 잔디밭에서 굴렁쇠를 굴리고, 연을 날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 커플은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연신 '셀카'를 찍으며, 문득 찾아온 평화를 누리고 있었다.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2018.04.28. sunjay@newspim.com <사진=황선중 기자>

공원에 모인 사람들은 남북정상회담의 감동과 진한 여운을 말했다. 직장인 윤태진(35·경기 성남)씨는 "어제 회담을 보는데 눈물이 울컥했다"며 "회담이 헛되이 되지 말고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당 사람들과 공원을 찾은 대학생 이모(22·경기 용인)씨도 "평소 통일에 별 관심이 없었는데,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생각이 달라졌다"며 "왜 평화가 좋은 건지 알았다"고 했다. 김포에서 온 윤모(47)씨는 "날씨도 좋은 데다 전날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겸사겸사 왔다"고 했다. 

이날 차량 약 1200대 규모 공원 주차장은 오전 10시부터 만석이었다. 공원 관계자는 "평소에는 오후 2시쯤 돼야 주차장이 가득 찬다. 아마 지난주보다 2배 넘게 많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국내 언론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보도하니까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분단의 역사적 상징인 '내일의 기적소리'에 사람이 북적였다. 내일의 기적소리는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교각을 전쟁 전 형태로 재현한 구조물로, 민간인통제선 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임진강 너머를 가리키며 "북한이 저렇게 가깝구나"며 숙덕거리던 몇몇 시민들은, "저쪽은 북한이 아니라 우리 땅이다. 북한은 저기에서 5km는 더 가야 한다"는 안내직원의 말에 멋쩍어하기도 했다. 

'내일의 기적소리'에서 바라본 임진강 경치. 2018.04.28. sunjay@newspim.com <사진=황선중 기자>

이날 공원을 찾은 방문객 중에는 가족이 유난히 많았다. 딸을 데리고 전망대를 찾은 김희열(51·서울 도봉구)씨는 "아이와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봤는데, 아이가 궁금해하는 게 많았다"며 "한번 쯤 와보는 게 교육 측면에서도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공원 안내소에서 근무하는 황영자씨도 "평소에는 노인분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오늘은 젊은 아빠들이 많이 방문한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도 종종 보였다. 한 외국인 커플이 통일전망대에 비치된 지도를 보며 비무장지대(DMZ)가 어디인지 궁금해하자, 뭇 중년 남성들은 자신들의 군생활 이야기를 하며 설명했다. 사용하는 언어는 달랐지만 의사소통에 어려움은 없었다. 

지역 주민들은 평화를 간절히 기원했다. 파주시 금촌동에 거주하는 한모(49)씨는 "파주는 남북간 적대적 분위기가 꼭 해소되길 바라는 동네"라며 "어제 남북정상회담을 박수치며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공원은 집회 때문에 시끄러웠는데, 오늘은 조용해서 좋다. 남북정상회담이 잘 마무리된 덕"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도라전망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등을 둘러보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DMZ 평화여행'을 진행했다. 여행단 지원 기간은 7일로 짧았지만, 100명 모집에 4821명이 접수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행사 관계자는 "단발성 이벤트였는데, 반응이 좋아 추가기획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화누리공원 내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적은 플래카드. 2018.04.28. sunjay@newspim.com <사진=황선중 기자>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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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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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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