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섭·김효선·김지예 변호사...1심 5명보다 감소
재판부, 최순실 항소심과 병합 진행도 검토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정농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 받은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항소심 국선변호인단이 구성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25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 항소심 국선변호인으로 권태섭(55·군법무관 7회), 김효선(41·사법연수원 34기), 김지예(32, 변호사시험 5회) 변호사를 선정했다.
통상 간단한 사건의 경우 국선변호인을 1명 선정하지만 전직 대통령으로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되는 등 이유로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3명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심은 항소를 제기한 검사 측 항소이유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1심보다 심리 범위가 줄어들어 국선변호인 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1심은 국선변호인으로 조현권(63·15기) 변호사 등 5명을 선임한 바 있다.
재판부는 현재 진행 중인 최순실씨 항소심 재판과 병합 여부도 검토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필로 작성한 항소포기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1심 일부 무죄 부분 판단과 양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