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무역 마찰에 자산시장 반응 '제각각' 월가 헷갈려

기사입력 : 2018년04월14일 00:14

최종수정 : 2018년04월14일 00:14

외환 및 채권 변동성 '바닥' 주식과 온도차 배경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크게 고조되면서 널뛰기를 연출하는 주식시장과 달리 그 밖에 금융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무역전쟁 리스크에 크게 노출된 신흥국 통화가 동면하는 모습이다. 각 자산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자 무역전쟁의 추이부터 파장까지 대응해야 하는 투자자들은 더욱 혼란스럽다는 표정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13일(현지시각) 도이체방크가 집계하는 외환시장 변동성 지수는 7 내외에서 거래, 3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년 평균치를 2포인트 밑도는 상황이다.

메릴린치가 파악하는 채권 변동성 지수도 마찬가지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공식 발표한 이후 지수는 2.9%에서 2.8%로 완만하게 하락했다.

이는 연일 세 자릿수의 등락을 보이는 뉴욕증시와 크게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12% 가량 뛰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주식시장이 뉴스 헤드라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아베르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애디 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의 최근 주가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에 근간을 둔 것이라기 보다 뉴스 헤드라인에 일희일비하는 것”이라며 “단기 투자자들의 매매도 주가 변동성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식과 외환시장의 서로 상이한 구조적 특성도 변동성이 엇갈리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주식시장의 경우 투자자들 사이에 밸류에이션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개별 종목의 호악재에 근거해 매매할 수 있지만 외환시장의 경우 두 개 통화가 각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가치를 반영하며 움직인다는 것.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저크스 전략가는 WSJ과 인터뷰에서 “국가 차원에서 무역전쟁의 승자란 생각할 수 없다”며 “환율은 각 통화의 상대적인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승자가 없는 게임에서 어느 한 쪽 또는 모두를 하락 베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적,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때 통상 ‘팔자’에 시달리는 이머징마켓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무역전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가운데 이머징마켓 주식으로 7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전세계 주식펀드 자금 유입액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엇갈리는 시장 상황에 대해 JP모간은 단순히 투자자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