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장관, 11일 대전 고검·지검·교도소 등 방문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상기 법무장관이 일선 검사들과 만나 검경수사권 조정을 포함해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지난 2월 2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프리핑룸에서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 발족 및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11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해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권보호기관으로서 검찰의 역할과 적법 절차에 대해 언급하고 법무부 탈검찰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수사권 조정 경과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것 아니냐는 내부 반발에 대해 참석 검사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장관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이른바 '검찰 패싱(passing)' 논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취지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장관은 지난 2월 대전 검찰에 신설된 특허범죄조사부와 관련해 기업과 국민의 지식재삭권 보호에 힘써달라고 요청하는 동시에 이와는 별도로 남성 중심의 권위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수배자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부상한 수사관들을 위문하고 대전교도소를 방문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