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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산단' 조성 실무회의 개최…투자유치 활동 적극 지원 약속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9: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9:00

'제2차 한중산단 국장급 실무회의' 개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북경에서 중국 상무부와 한중 산업협력단지(이하 한중산단)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인 '제2차 한중산단 국장급 실무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6년 6월 제1차 국장급 실무회의 이후 두번째 개최된 실무회의다. 산업부 장영진 투자정책관과 중국 상무부 펑강 아주사 사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중산단 협력채널은 2016년 하반기 이후 회의 개최가 무기한 연기됐으나, 지난해 12월 한-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21개월만에 재가동됐다.

한중산단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의 양국 교역·투자 협력의 전진기지로서 현재 한국 새만금과 중국 산동성 연태시, 강소성 염성시, 광동성 혜주시 등 4개 지역이 지정돼 국가차원에서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중 FTA 서비스‧투자 제1차 후속 협상이 3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과 중국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협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번 국장급 실무회의를 통해 한중 양국은 ▲차관급 협의회 재개 ▲투자유치활동 지원 ▲공동연구 및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6월경 중국 염성에서 제2차 한중산단 차관급 협의회를 재개하고, 이를 계기로 '한중 투자협력 포럼'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올해 중 양국에서 번갈아 '한중산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상대국의 투자유치 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과 중국측 한중산단 간 통관 등 무역 원활화를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장기적으로 한중 FTA에 따른 양국 간 무역 원활화 특구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한중 양국 지방경제협력 강화 차원에서 한중산단 및 양국 주요 지방간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에 공감하고, 시범사업 추진 등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우리측 유일의 한중산단인 새만금 지역 투자 활성화와 관련해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설명하고 ▲공동개발 SPC(특수목적회사)설립 ▲유망산업 클러스터 조성 ▲복합 관광단지 개발 등을 제안했다. 

이에 중국 측은 새만금이 중국에 인접해있는 등 지리적 여건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고 신재생에너지,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밖에도 우리측은 스티렌모노머(SM) 반덤핑 조사, 배터리 보조금 등 통상현안에 대한 중측의 협조를 당부하고, 최근 매출감소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측 한중산단 내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 

한편, 한중 양국은 금번 회의를 통해 재개된 한중산단 협력채널을 6월 차관급 협의회를 계기로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한중상단이 한중FTA에 따른 실질적인 양국 협력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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