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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역은 없다"..여검사가 방아쇠 당긴 '#미투' 전방위 확산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4:46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4:46

서지현 검사 폭로 이후 SNS 통해 증언 잇따라
구글 트렌드 '성추행' 키워드 관심도 최대치
여성 단체·대학가, 오프라인 확대 움직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이후 '나도 당했다'는 미투(ME Too) 운동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확산하는 중이다.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검찰 내 폭로가 사회 곳곳에 잠들어있던 분노를 깨우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3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현재 '미투'와 '성추행' 키워드에 대한 한국 내 관심도는 각각 39와 100을 가리키고 있다. 한 달 전(미투 16, 성추행 0)에 비해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이다. 

구글 트렌드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온라인 상의 관심도를 0부터 100까지 수치로 나타낸다. '성추행' 키워드가 높은 관심을 받고나면 '미투' 키워드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잇따른 성추행 폭로가 미투운동 확산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의 시작하는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8년 전 자신의 성추행 피해를 주장한 지난달 26일에만 해도 미투와 성추행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 않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지난달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와 같은 사실을 온 국민에게 알린 뒤 하루만에 관심도는 30 수준으로 치솟았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진상조사를 통해 결과에 대한 응분의 조치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1일에는 대검찰청이 '검찰 성추행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조사단'을 발족했다.

검찰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피해 고백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변호사로 일하는 동안 유사한 사건을 많이 경험했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경찰 조직도 예외는 아니었다. 경찰청에서 근무하다가 지난 2016년 사표를 낸 한 여성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속상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산업계에서도 익명게시판 '블라인드'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폭로했다. 이 과정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여승무원을 상대로 한 자신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검찰 마크. 김범준 기자

문화예술계에서도 폭로가 잇따랐다. 시인 고은씨,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오태석씨, 무형문화재 하용부씨, 뮤지컬 음악감독 변희석씨, 배우 조민기씨가 잇따라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자임을 밝힌 사람들은 실명으로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대학에서도 페이스북 익명 페이지 ‘대나무숲’을 활용해 미투 관련 게시글을 올린다. 이화여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이화여대 에브리타임’에는 지난 21일 하루에만 미투 관련 글이 7건 올라왔다. 연세대 대나무숲에도 미투 동참글이 속속 올라오는 중이다.

총여학생회와 동아리·학회 등이 연대해 미투 운동에 동참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지난 2월 8일 개설된 대학여성단위연대에는 감리교신학대·경희대·동국대·중앙대 총여학생회와 동덕여대·성신여대·숙명여대·이화여대 여성학 모임 등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 내 여성단체들은 오는 3월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동국대·동덕여대 등 각 대학 여성주의 동아리는 다음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공동 집회를 연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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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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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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