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 실시.
귀성길, 안전하고 편안하게…25만명 이용 예상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낚싯배 전복과 여수 여객선·어선 충돌사고 등 크고 작은 해상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설 연휴, 섬을 찾는 귀성객들의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정부도 25만명의 이용이 예상되는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하는 등 안전운항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섬을 찾는 귀성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섬을 찾는 연안여객선 이용 귀성객수를 약 25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 연휴기간 동안 여객선 10척이 투입되는 등 여객선 수송능력을 24%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 영흥도 인근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의 구조작업 현장. <사진=해양경찰청> |
특히 설 연휴 기간 동안 운항하는 연안여객선과 모든 선박에 대해서는 안전운항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해양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체제도 유지할 예정이다.
하루 평균 137척의 여객선이 868회 운항할 수 있도록 기존 여객선의 운항횟수도 늘린다.
무엇보다 안전운항을 지원하기 위한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본부’가 운영에 들어간다. 해수부 본부 및 지방해양수산청,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송대책본부는 기상악화에 대비한 운항 통제와 운항정보 실시간 문자서비스, 현장 불편사항 대응 등을 처리한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설 연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도록 특별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객선 탑승 때 구명조끼 위치 및 착용법, 비상시 대피요령 등 여객선 안전수칙을 숙지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월 16일부터 1월 30일까지 여객선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