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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평화의 땅'…다섯아이들과 백호가 평창에서 만들어낸 '신화'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20:59

최종수정 : 2018년02월10일 16:47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공연①

[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 최첨단 기술과 화려한 볼거리, 신화 같은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소개했다.  2년 반동안 2018평창올림픽대회 개막식을 준비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이 전세계에 증명됐다.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렸다. 장유정연출가는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주제에 대해 "한 마디로 '평화'다. 온세계가 평화를 만들어 간다는 메시지다. 아이들이 떠나는 시간 여행에서 시작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아날로그적인 공연도 많다. 최첨단 기술과 어우러지는 장면도 있다. 눈여겨봐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종이 울리자 겨울왕국이 열렸다. 영상이 펼쳐졌고 다섯 아이들이 등장했다. 아이들의 이름은 해나래, 아라, 푸리, 비채, 누리다. 다섯 아이들의 옷의 색은 동양의 전통 사상인 오행에서 영감을 받았다. 

판타지 스토리가 시작됐다. 아이들은 종소리에 이끌려 동굴로 향했다. 과거로 통하는 시간의 동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이 나타났다. 한 아이가 혼천의에 손을 갖다대니, 거북선이 벽에서 나온다. 금동 대향로와 다보탑, 금관왕과 석굴암, 훈민정음 해시계 등 대한민국 대표 22개가 나왔다. 백호에게 손을 내밀자 아이들과 백호는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났다.

드디어 화려한 쇼가 펼쳐졌다. 평창올림픽스타디움 무대 위에 다섯 아이들과 백호가 올랐다. 백호 퍼펫의 제작 기간은 1년정도 걸렸다고 장유정 연출가가 전했다. 백호의 등무늬가 무대 바닥으로 퍼져나가더니 한반도의 등뼈 백두대간의 모습을 띄었다. 이 백두대간 위에서 다섯명의 아이들이 어딘가로 떠나갔다.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로 사신도 속 청룡, 주작, 현무, 백호, 사마귀가 올라왔다. 평화로운 한반도의 모습이 펼쳐졌다. 고대 벽화의 느낌을 자아내는 한복을 입은 무용수가 등장했다. 장유정 감독은 "의상은 일부러 2D, 평면적으로 표현. 벽화처럼 보이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들과 백호가 평창에서 만들어 낸 신화 이야기가 절정에 다다랐다. 풍요를 상징하는 황금색 물결과, 인류의 문명을 상징하는 수레가 등장했다. 다음으로 단군신화 속 '웅녀'가 등장했다. 단군은 민족 문화의 시작을 의미한다. 아름다운 웅녀가 무용수 사이에서 다섯명의 어린이들과 만나 기쁨을 표현했다.

무대 위에 인면조가 등장했다. 인면조는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통을 가진 새다. 인면조는 상상속의 동물로,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존재다. 고구려 벽화에도 인면조가 나온다. 예전 사람들은 인면조가 세상에 나타나면 거대한 문살이 사그라들면서 커다란 평화가 온다고 믿었다.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신성한 나무 '신단수'도 보였다. 이 같이 신화 속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첨단 미디어아트로 공연의 막을 향해 달려갔다.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춤을 추고 있는 청룡과 백호, 주작, 현무의 사방에 빛의 입자가 그려지더니 금세 올라가 별이 된다. 그리고 이들을 감싸주는 별자리가 떠올랐다. 고대인들의 우주관이 담긴 별자리로 우리가 꿈꾸는 연결의 시초를 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사진=KBS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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