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대만지진] 올해는 지진의 해, 3~6개월새 강력 여진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2월08일 10:22

최종수정 : 2018년02월08일 10: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대적 안전지대 타이베이서도 발생할 수 있어
원자탄 14.3개 위력의 에너지 지각 아래서 꿈틀

[뉴스핌=강소영 기자] 6일 밤에 발생한 6.4도 강진의 두려움이 채 가시기도 전 7일 밤에도 대만 화롄 지역에서 강도 5.4규모의 여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후 화롄 지역에선 16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지속되고 있고, 이중 5도 이상의 강진도 4차례에 달했다. 화롄 지진 이전에 발생한 사례까지 포함하면 올해 대만에서 발생한 5도 이상의 강진은 9차례에 이른다.

대만의 지진 전문가들은 올해를 '지진의 해'로 보고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더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궈카이원(郭鎧紋) 전 대만 중앙기상국 지진관측센터 주임은 "지난해 지진 발생이 매우 적었다. 올해들어 지진이 연발하고 있지만 방출된 에너지는 1.7개 원자탄의 위력에 불과하다. 14.3개 원자탄 파워에 육박하는 에너지가 분출되지 못하고 지각 아래서 꿈틀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토록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한 번의 대지진으로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나눠 지질 에너지가 방출될텐데, 이 중 상당 규모의 지진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대응 태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지진모형연구팀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팀은 그 동안 지진 피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타이베이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대만 중앙대학 지질학과 마궈펑(馬國鳳) 객좌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지난 2015년 대만지진모형 연구를 통해 미룬단층(米崙斷層)대에서 6.4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42%에 달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실제로 3년이 되지 않아 미룬단층대에 위치한 화롄에서 대규모 지진이 생한 것.

대만지진모형연구팀은 앞으로 3~6개월 동안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수도인 타이베이도 여진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팀은 6.4도 이상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확률을 30년 내 28%, 50년 내 42%로 추정했다.

대만에서 지진 빈발 지역인 화롄은 필리핀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물리는 지점의 하단에 위치해 평소에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번 화롄에서 발생한 지진은 리히터 기준 6.0규모 였지만 진도는 최고 7도에 달해 다수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심각하게 기울었다.

지진 규모에 비해 진도가 높았던 이유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의 깊이가 매우 얕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화롄 지진의 깊은 10km가 채 되지 않았다.

보편적으로 리히터 기준으로 거론되는 지진의 규모는 진원에서 방출된 지진에너지의 양을 수치로 환산한 것이고, 진도란 어떤 한 지점에서 사람이 느낀 정도 또는 구조물의 피해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화롄 지진의 리히터 규모는 6 이었지만 사람과 건물이 실제느낀 진도는 7에 가까웠다는 의미다.

한국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진의 규모 1이 증가할 때 이에 해당하는 에너지는 32배가 증가하게 된다.

이번에 지진으로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건물이 모두 주상복합 용도 건물이라는 것도 피해를 키운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다.

1~3층까지 기둥과 벽면이 적은 로비 혹은 상가로 이루어진 건물이어서 충격과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없는 상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 모두가 3층 이상의 고층부는 별다른 손상 없이 하층부가 주저앉는 형태를 나타냈다.

한편 현지 시간 8일 오전 8시 50분 현재 화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26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