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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창해에탄올, 적자 종속회사 보해양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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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주정 인수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실적 개선
적자 종속회사 보해양조가 창해에탄올 연결 실적 부진 초래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일 오전 09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해방 이래 60여년 동안 한국 주정(酎精. 소주 원료) 시장점유율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 시장은 국세청 면허에 의해 운영되다 보니 신규 진입자의 시장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2월 점유율 2위(14.26%)던 창해에탄올이 10위(5.68%) 전라주정을 인수하면서 지각 변동이 생겼다. 창해에탄올이 시장 점유율 19.94%로 1위가 된 것이다.  

창해에탄올이 전라주정을 인수하기 이전(왼쪽)과 이후의 국내 주정 시장 점유율.

그러자 창해에탄올에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전라주정의 실적을 단순합산하기만 해도 창해에탄올의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런데 창해에탄올의 지난해 3분기(1~9월) 보고서는 실망스럽다.

이 기간 연결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 1629억원 영업이익 98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46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사실상 동일하고 영업이익은 19.5%  증가했지만 (지배지분) 순이익은 오히려 37.8% 감소했다. 이유가 뭘까?

창해에탄올 2017년 1~9월 실적. 출처 :전자공시.

헤답의 실마리는 창해에탄올이 30.95% 지분을 가진 종속회사 보해양조(대표 임지선)에서 찾을 수 있다. 보해양조의 부진한 지난해 실적으로 창해에탄올의 전라주정 인수로 창출된 '플러스 알파'의 빛이 바랬다.

창해에탄올 지분 구조. 출처 : 창해애탄올 2017년 3분기 사업보고서.

보해양조의 지난해 1~9월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744억원, 영업이익 7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7억원으로 매출액이 전년비 19.8% 감소했다.

국내 주요 소주 회사의 소주 제품들

보해양조의 매출액 감소는 요즘 지방 소주 기업들이 '술장사'를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보여준다. 한국의 소주 시장은 1996년 중소기업보호를 위해 지역 주류도매상들이 전체 소주 구입량의 50%를 지역 소주를 팔도록 규정한 '자도(自道) 소주 50%제'가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로 폐지되면서 '빅3'(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 이제 보해양조를 비롯한 나머지 7개사의 점유율은 20%가 되지 않는다. 

국내 소주업계 '빅3'(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무학)의 시장 점유율 추이(왼쪽)와 나머지 소주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 추이. 출처 : 신영증권.

그나마 지난해 보해양조의 영업손익과 순손익이 턴어라운드한 것은 구조조정 덕이다. 앞서 2016년 보해양조는 텃밭인 광주전라 지역에서 벗어나 서울과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참이슬에 길들여진 소비자 입맛과 공고한 영업망을 뚫기 힘들었던 것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서울수도권 시장 공략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이제 창해에탄올의 향후 연결 실적은 보해양조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해양조는 올해 대반격을 꿈꾸고 있다.

우선, 창업주(임광행. 1919~2002) 3세이자 임성우(65) 창해에탄올 대표의 장녀로 그간 보해양조의 서울 수도권 공략을 총지휘했던 임지선(33) 보해양조 대표의 미션을 해외영업으로 변경했다. 임지선 대표는 미국 미시간대를 졸업하고 일본 파나소닉 인사부에 근무하다 2015년 11월 보해양조 대표에 취임했다.

이번 미션 변경은 회사 생존과 실적 개선 앞에서는 오너 가문도 예외가 없다는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보해양조의 국내 영업은 소주 사업에 잔뼈가 굵은 경영진들이 맡게 됐다.  또, 보해양조는 영업력을 광주호남권에 집중하면서 연고지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방 소주 기업으로는 드물게 창업주의 명맥과 저력, 마케팅 노하우를 갖고 있다. 알콜 도수를 17.5도로 낮추는 대신, 용량을 15㎖ 늘린 375㎖ 소주  '아홉시반' 출시를 통해 기획력과 마케팅 역량을 보여주었다. 

별도 재무제표를 놓고 보면 창해에탄올은 전라주정 인수로 외형과 수익성이 개선된 상태다(창해에탄올에 인수된 전라주정의 실적은 창해에탄올 별도 재무제표에 기록된다). '보해양조 리스크'만 해결하면 날아오를수 있다는 의미다. 

2017년 1~9월 창해에탄올 별도 손익계산서.

보해양조를 어떻게 턴어라운드 시킬지, 엑시트(Exit) 같은 방법으로 부실을 얼마나 털어낼 지 지켜보는 것이 창해에탄올의 투자 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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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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