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ICT축제 평창]삼성·LG 프리미엄TV도 메달 색깔 갈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UHD 방송으로 현장의 감동 생생히 전달
삼성 QLED vs LG OLED 화질 ‘끝장 승부’

[뉴스핌=최유리 기자] # 알파인 스키 남자 활강 결승전. 0.01초 차이로 메달 색이 달라지는 경기답게 손에 땀을 쥐는 속도전이 이어진다. 하얀 설원 위를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가르자 하얀 눈가루가 부서진다. 선수와 깃발을 제외하고는 온통 하얀 바탕이지만 슬로프 경사에 따라 달라지는 명암 차이와 스키 자국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집 안에서 TV를 보지만 미끄러지는 속도감을 그대로 느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금메달 결정전만큼 치열한 첨단 TV제품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 고화질(HD) 방송보다 4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UHD) 방송을 앞두고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의 막이 오른다. UHD TV 금메달 사냥에 나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몸풀기를 마쳤다.

삼성은 올림픽 현장인 평창을 정조준한다. 이를 위해 평창 올림픽에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TV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평창을 찾는 선수, 관객, 대회 관계자들은 삼성 TV로 경기를 보게 된다는 의미다.

국내업체 TV가 올림픽 무대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 최상위 후원사인 파나소닉이 1987년부터 올림픽에 TV를 독점 공급해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QLED TV’를 활용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30여 년 독주를 끊은 배경에는 삼성과 파나소닉의 '윈-윈 전략'이 있다. 삼성은 올림픽에 맞춰 안방인 국내에서 마케팅 기회를 잡기 위해 움직였다. 파나소닉 입장에선 TV 사업을 철수한 한국 시장을 내주는 대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삼성의 노트북과 프린터 납품권을 갖기로 했다. TV와 달리 무선통신, IT 기기는 삼성이 올림픽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전략적 딜에 나설 만큼 올림픽 같은 스포츠 축제는 TV 시장의 '빅 이벤트'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브라질 월드컵이 열린 2014년 글로벌 TV 판매 대수는 2억3400만대를 기록했다. 2013년이나 2015년에 비해 1000만대 이상 많았다. 런던 올림픽이 열렸던 2012년 TV 판매량도 2억3200만대로 이듬해인 2013년보다 700만대가량 많았다.

특히 UHD 방송이 본격화되는 평창 올림픽은 TV 제조사엔 절호의 기회다. 평창 올림픽 기간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는 UHD 지상파로 중계된다. UHD 방송 지역은 수도권에서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광역시와 강릉·평창·횡성 등 강원권 개최지 일대로 넓어진다.

1니트(좌)와 1500니트(우)의 화질 선명도 차이. <이미지=삼성전자 홈페이지>

이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2018년은 평창 올림픽 등으로 TV 수요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해 화질 완성도를 높이고 사이즈와 시리즈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대표선수는 QLED TV다. 삼성 QLED TV 전 제품은 UHD 기술 연합체인 UHD얼라이언스로부터 프리미엄 UHD 인증을 받았다. 경쟁력은 컬러볼륨 100%다. 컬러볼륨은 빛의 정도에 따라 TV에서 재현 가능한 색의 범위가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상을 현실에서 보듯이 재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여기에 HDR 1500~2000니트를 구현해 입체감을 살린다. 1㎡ 공간에 촛불 1500~2000개를 켠 밝기라는 의미로 어두운 장면에서 디테일이 묻히거나, 강한 빛에도 대상이 흐릿해지지 않게 한다.

맞수 LG전자는 OLED TV를 앞세웠다. 12개 OLED TV 제품은 모두 UHD TV에 속한다. LG전자 TV 전체로 범주를 넓혀도 UHD 비중은 70%가 넘는다. OLED는 QLED 같은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다. 대신 픽셀 하나하나가 자체 발광한다. 픽셀 단위로 완전히 끄거나 밝힐 수 있어 명암비가 높고 선명하다.

▲LG전자는 지상파 방송 3사와 3월까지 지상파 UHD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LG UHD TV에서 단독으로 제공한다. <사진=LG전자>

LG는 여기에 콘텐츠를 더했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 및 콘텐츠연합플랫폼과 손잡고 LG UHD TV에서만 지상파 UHD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를 독점 제공키로 했다. 올림픽 기간 놓친 경기라도 UHD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마케팅도 강화한다. 오는 3월 말까지 LG UHD TV 구매자에게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안테나를 무료 증정하고 무상으로 설치해줄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스포츠 축제를 계기로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를 준비해 UHD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선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수석연구원은 "TV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UHD TV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2018년 UHD TV는 전체 TV 시장 내 비중이 출하량 기준 약 44%, 매출 기준으로는 약 71%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