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3'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명민(왼쪽부터), 김지원, 오달수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드라마, 웃음, 감동. 모든 것이 더 강렬하고 풍성해졌다. 한국 대표 시리즈물 ‘조선명탐정’이 세 번째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는다.
2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3)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석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조선명탐정3’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2015)을 잇는 세 번째 작품이다.
베일을 벗은 ‘조선명탐정3’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역시나 김명민, 오달수의 콤비 플레이. 두 사람은 1, 2편에 이어 조선 제일의 명탐정 김민과 김민의 돌직구 파트너 서필로 각각 분했다.
김명민은 “우리 현장을 와보시면 정말 다른 현장이 분위기 좋다는 말을 못할 거다. 그 정도로 가족같이 움직이고 힐링할 수 있는 코드가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조선명탐정’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달수 역시 “앙상블이 정말 좋았던 현장이었다. 그 시너지가 최고로 올라간 듯하다”고 거들었다.
한지민, 이연희를 잇는 시리즈물의 홍일점 김지원의 연기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중 괴력의 여인 월영으로 분한 김지원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은 캐릭터라 해보고 싶었다. 우려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건 감독님과 리딩하고 선배들과 호흡하면서 맞춰갔다. 저도 스크린 속 제 모습이 익숙하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많은 분이 좋아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결말에 관해서는 김 감독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1, 2, 3탄이 반드시 같은 시대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었다. 향후 김민을 아예 탐정으로 하면 어떨까 해서 그렇게 설정을 했다. 그런 캐릭터 보강으로 나쁘지 않을까 했다. 일종의 반전이자 1, 2, 3탄과 다른 새로움에 대한 기대함을 의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흡혈귀에 이어 마지막을 좀비로 끝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메인 맥락을 미스터리냐, 추리냐 정해놓은 게 없다. 우리 영화는 메시지, 감동이 우선이 아닌 철저한 오락영화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장르가 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라인으로 끌고 갈 건지는 그때그때 사건을 가져와 봐야 알겠지만, 여전히 코미디와 적절히 배합해서 만들 것”이라며 “(좀비 에필로그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은 아니다. 제로 베이스에서 가장 재밌는 사건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명민은 “2탄 때는 ‘1탄만한 2탄은 없다’는 속설을, 지금은 ‘2탄만한 3탄은 없다’는 속설을 깨고 싶다. 배우, 내용 등 모든 게 더 풍성해졌다. 부족했던 것을 완벽하게 보완해서 집대성한 판이다. 동시에 4, 5탄으로 가는 굳히기 판”이라며 “3탄이 성공하면 5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조선명탐정3’는 내달 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