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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상 첫 메이저 20번째 우승... 사랑 되찾은 보즈니아키는 첫승 (2018 호주오픈 결승)

기사입력 : 2018년01월28일 20:44

최종수정 : 2018년01월28일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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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가 호주오픈 2년 연속 우승으로 20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페더러 르네상스’였다.

지난해 호주오픈 챔피언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는 1월28일(한국시간)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랭킹 6위)를 3-2(6-2, 7-6, 6-3, 3-6, 6-1)로 꺾고 20번째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호주오픈 6번째 우승으로 황제 부활 알린 페더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페더러는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회 첫 5세트 승부를 벌였지만 자신의 장기인 한손 백핸드와 각도 깊은 공격과 함께 파워 스크로크를 선보였다. 37세 페더러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37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기록, 역대 최장 연속 랭킹 1위에 오른 ‘황제’이다. 또 총 302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기록도 갖고 있다.

페더러는 칠리치를 상대로 자신의 6번째 호주 오픈 트로피를 거머쥔 시간은 3시간 4분이었다. 페더러는 정현(기권승)의 경기를 제외한 이번 대회 5경기 동안 3-0 승리, 평균 경기 소요 시간은 1시간 58분이었다.

이날 페더러는 좌우를 찌르는 강력한 공격과 스트로크, 스핀으로 상대를 허물었다. 칠리치는 시속 200km대에 달하는 서브로 자신의 게임을 지키려 했지만 고전했다. 페더러와의 10번째 만남이었다. 긴장으로 실수는 이어졌고 공격도 움츠러들었다. 1세트 4-0으로 가는데 1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페더러는 24분만에 1세트를 따냈다. 이후 칠리치는 안정세를 회복, 2세트와 4세트를 만회했다.

1세트서 당황한 칠리치, 안정 찾았지만 부담감에 침몰

2세트서 페더러는 칠리치의 강한 반격을 만났다. 하지만 서브를 197km까지 끌어 올려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다. 이후 연속 190km대의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더한 페더러는 좌우 대각선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하지만 강력한 리턴공격과 타점 높은 공격이 살아난 칠리치에 게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승부는 60분이 소요됐다.

3세트 들어 페더러는 다시 각도 깊은 190km대의 서브 에이스와 강력한 공격으로 속도를 높였다. 5-3으로 앞선 페더러는 연속 공격과 193km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이른 뒤 다시 강력한 서브로 29분만에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페더러는 4세트에도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백핸드와 리턴, 서브 득점으로 연속 2게임을 앞서 나갔다. 하지만 칠리치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은 후 앵글샷과 힘으로 페더러를 밀어 부쳐 다시 37분만에 세트를 만회했다.

마지막 세트서는 페더러의 침착함이 빛났다. 그는 듀스 끝에 백핸드 각도 깊은 앵글샷으로 첫게임을 따낸데 이어 2번째 게임서는 칠리치의 5번째 더블폴트를 범하자 강한 반격으로 상대를 눌렀다. 22번째 서브 에이스 등으로 내리 3게임을 획득한 페더러는 페이스를 유지, 승리를 안았다. 

칠리치의 US오픈 이후 2번째 그랜드 슬램 도전은 이렇게 끝이 났다. 테니스 팬들에게는 엉덩이 부상으로 칠리치에게 기권을 선언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세계랭킹 1위·32)의 존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페더러 아내 미르카도 US오픈 3R 진출한 테니스 선수 출신 

페더러는 지난 2016년 2월 쌍둥이 딸을 목욕 시키다가 무릎부상을 당해 단 7차례의 경기에만 출전했다. 이 때문에 페더러는 14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테니스 랭킹 톱10에서 밀려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1위 나달과의 격차를 155포인트 안으로 좁혔다. 나달은 3주 진단을 받은 상태다.

페더러는 2남 2녀를 두고 있다. 그의 아내 미르카 페더러는 테니스 선수 출신이다.  15세때 스위스 주니어 챔피언에 올랐다. 22세때에는 세계랭킹 100위에 진입했고 2001년에는 US오픈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개인통산 최고 랭킹은 76위까지 올랐지만 발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은퇴후 아내 미르카는 페더러의 전폭적인 후원자이자 매니저가 됐다. 광고 후원 계약 등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다.

페더러의 부인 미르카(오른쪽에서 두번째)도 세계랭킹 76까지 올랐던 전직 테니스 선수이다.<사진= AP/뉴시스>

여자부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여자부에서는 캐롤라인 보즈니아키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궜다.

‘세계랭킹 2위’ 보즈니아키(덴마크·29)는 같은 날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랭킹 1위)을 2-1(7-6 3-6 6-4)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보즈니아키는 상금 400만 호주달러(약 34억5000만원)와 함께 세계 1위 자리도 되찾았다.

보즈니아키는 2005년 프로에 입문, 2010년 세계랭킹 1위까지 등극했지만 이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4년과 2017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이 지금까지 최고성적 이었다. 2012년 보즈니아키는 PGA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열애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2014년 5월 둘은 헤어졌고 보즈니아키의 성적은 한때 74위까지 급추락했다.

이후 사랑을 되찾은 보즈니아키는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2017년 11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스타 데이비드 리(미국)와 약혼한후 첫 번째 메이저 승리를 안은 것이다. 이번 여자부 결승전은 세계랭킹 1,2위가 맞붙은 3년만의 매치였다.

보즈니아키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서 “기다림은 끝났다. 오늘 드디어 꿈이 이뤘다”고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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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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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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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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