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본, 대설에 한파 겹치며 도로 마비·물류 대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로 마비에 물류 배송에도 차질
도쿄전력은 '네가와트' 첫 발동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도심이 갑작스런 눈 폭탄과 한파 급습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고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 도심에는 지난 22일 폭설이 내렸다. 적설량은 23㎝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2월 이후 4년 만에 대설 경보가 발령됐다. 이후 24일에는 도쿄 도심의 최저 기온이 영하 4도로 떨어졌다.

영하 15~17도까지 떨어지는 맹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 시민에게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사태이지만, 도쿄는 한 겨울에도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 도쿄 도심이 영하 4도를 기록한 것은 1970년 이후 48년만이다.

일본이 폭설과 한파로 도심 기능이 마비될 정도의 혼란을 겪고 있다.<사진=뉴시스>

◆ 도쿄전력, ‘네가와트’ 첫 발동

한파 급습에 전력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도쿄전력은 처음으로 ‘네가와트 거래’를 발동했다. 도쿄전력이 네가와트를 발동한 것은 지난 2017년 4월 도입 이래 처음이다.

네가와트(NegaWatt) 거래는 ‘전기를 아낀다’는 의미로 전력 단위인 ‘메가와트(Megawatt)’와 ‘네거티브(Negative)’를 합친 용어다. 기업이 아낀 전기 사용량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제도다.

22일 저녁, 기온 하락에 따른 난방 사용량 증가로 도쿄전력 관내의 전력 사용률은 95%까지 상승했다. 대규모 정전 사태 등을 우려한 도쿄전력은 트위터 등을 통해 절전을 호소함과 동시에 네가와트를 발동했다.

◆ 수도고속도로는 한 때 70%가 통행금지

22일 대설 여파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1일 약 98만대가 이용하는 수도권의 대동맥인 수도고속도로는 일시 통행금지 구간이 전체의 70%에 해당하는 합계 230㎞에 달했다. 25일에도 3개 노선의 일부 구간의 통행금지가 이어졌다.

멈춰 서 있는 차량들로 도로가 꽉 막힌 데다 갓길이 좁아 눈을 옆으로 치우기도 어려운 수도고속도로의 구조 상 문제가 겹치면서 제설 작업이 늦어졌다. 야마테(山手) 터널에서는 10시간 이상 정체가 이어지기도 했다.

25일 기자회견에 나선 수도고속도로의 미야다 도시가타 사장은 “대응 부족으로 다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허리 숙여 사과하며, 서둘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의향을 나타냈다.

이후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내린 눈이 얼어붙어 제설 작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고속도로의 80%가 고가 구조로 돼 있다는 것도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지열이 미치지 못하는 데다 도로가 상부의 찬 공기에 노출돼 있어 다른 도로보다 빨리 눈이 얼음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 편의점 등 물류 배송에도 차질

물류 배송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야마토 운수는 택배 배송이 전국적으로 하루 정도 늦어지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은 장거리 운송 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만 통행금지로 인해 일반 도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며칠은 영향이 이어질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은 도심 지역에서 1~2시간의 배송 지연이 발생했고, 패밀리마트와 로손도 일부 점포에 배송 차량이 도달하지 못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이들 점포에는 앞당겨 출하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닛케이 POS 정보에 따르면 수도권 소매점(112~119개 점포)에서는 20~21일 각각 그 전주에 비해 고객 수는 6~9%, 매출은 7~20% 늘어났다. 신문은 “대설에 대비해 사재기에 나선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눈이 내리기 시작한 22일에는 고객 수가 21%, 매출은 26%나 감소했다. 23일에도 각각 18%, 25% 감소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