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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중국인의 24시를 삼킨 모바일 국민앱

기사입력 : 2018년01월17일 15:36

최종수정 : 2018년01월17일 15:36

현대 중국인 일상에 모바일 앱은 물과 공기
메이퇀 알리페이 아이치이 명예의 전당 올라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0일 오후 3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은 모바일로 24시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모바일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다양한 모바일 앱이 끊임없이 출시되며, 인기 앱의 경우 중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도 한다. 중국인의 일상을 지배하는 모바일 앱은 무엇일까? 중국 네티즌이 직접 뽑은 ‘중국 국민앱’을 분야별로 파헤쳐본다.

중국 제3자 앱스토어 바이두서우지주서우(百度手機助手)는 지난 12월말 진행한 중국 네티즌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대표앱 TOP3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바일앱은 네티즌이 직접 뽑았다는 점에서 진정한 ‘중국 국민앱’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공유자전거 대표주자 오포(ofo)와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교통앱 부문에 나란히 선정됐다. ofo와 디디추싱은 중국 공유경제를 상징하는 대표업체로서, 모두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가리키는 유니콘기업에 해당한다. 교통 부문에는 ‘국민 네비게이션’ 바이두지도(百度地圖)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바이두지도의 월 액티브유저수는 3억명을 돌파했다.

맛집(美食미식) 부문에는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업체들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음식배달앱 메이퇀와이마이(美團外賣)와 음식리뷰앱 다중뎬핑(大眾點評)은 모두 중국 O2O강자 메이퇀다중뎬핑(美團大眾點評) 산하 앱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메이퇀 와이마이와 음식 배달앱 양강구도를 이루고 있는 어러머(餓了麽)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중국 네티즌이 음악 감상시 주로 찾는 음악(뮤직)앱으로는 ‘중국판 멜론’이라 불리는 쿠거우뮤직(酷狗音樂)과 QQ뮤직이 선정됐으며,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트립닷컴(구 씨트립) 및 취날(去哪兒), 페이주(飛豬)가 ‘국민 여행앱’ 타이틀을 차지했다.

사진앱 부문에는 B612와 메이투슈슈(美圖秀秀), Faceu지멍(Faceu激萌)이 뽑혔다. 이들 앱은 국내 및 해외 다른국가에서도 사진보정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어 SNS부문에는 ‘중국 국민 메신저’ 위챗(웨이신)과 QQ,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微博)가 랭크됐다.

지난 2017년이 모바일 결제의 원년이었던 만큼, 쇼핑/재테크 부문에 간편결제앱 알리페이(支付寶)가 선정됐다. 중국인의 ‘모바일 쇼핑 메카’는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의 모바일버전 모바일타오바오와 핀둬둬(拼多多)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동구매 쇼핑몰 핀둬둬는 지인과 함께 구매시 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되는 참신한 모델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펜타스톰’이란 이름으로 소개된 왕저룽야오(王者荣耀 왕자영요), ‘중국판 애니팡’ 카이신샤오샤오러(開心消消樂), 촨웨훠셴(穿越火線)이 국민 게임앱으로 선정됐다. 텐센트가 개발한 왕자영요는 지난해 ‘청소년 게임 중독’ 논란이 일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 게임회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의 중국버전 촨웨훠셴은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산게임으로 꼽힌다.

동영상 부문에는 텐센트스핀(騰訊視頻), 아이치이(愛奇藝), 콰이서우(快手)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아이치이와 텐센트스핀은 중국 대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로 자체콘텐츠 개발과 유료회원 확보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콰이서우는 최근 국내에 ‘더빙 열풍’을 일으킨 쇼트클립앱이다.

한편 새로 뜨는 인기앱 명단도 추가로 발표됐다. 2017년 새로 출시됐거나 주목받기 시작한 모바일앱 가운데 연간 다운로드 증가율이 가장 높은 30개를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유아교육앱 베이비버스(寶寶巴士), 지식공유앱 더다오(得到), 게임앱 황예싱둥(荒野行動 와일드니스 액션)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베이비버스는 20~30대 젊은 부모들의 자녀 조기교육 수단으로 각광받는 모바일앱이며, 더다오는 중국 지식구매 열풍을 타고 이용자수를 1300만명까지 늘렸다. 황예싱둥은 2017년 11월 넷이즈(網易)가 출시한 게임으로, ‘배틀그라운드 짝퉁’이라는 오명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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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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