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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왕자영요 기대 한국게임 '배틀그라운드', 중국서 몸살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17:05

최종수정 : 2017년11월15일 14:57

짝퉁활개 불법 게임 순위 조작, 게임 한류 재점화에 찬물

[뉴스핌=이동현기자] 한국의 ‘메가히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중국의 불법 게임 조작 프로그램 및 ‘짝퉁 게임’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사드 사태 이후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 시장 내 불법 행위로 인해 모처럼 재점화된 '게임 한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배틀 그라운드는 지난 3월 국내 게임사 블루홀이 내놓은 슈팅 게임이다. 이 게임은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Early Acces, 얼리억세스) 버전이지만,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을 기록한 이른바 ‘대박 게임’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온라인 패키지 방식으로 판매되며 게임 프로그램을 PC에 다운로드 후 이용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출시 6개월만에 패키지 판매량 1000만장, 13주만에 누적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배틀그라운드의 폭발적인 인기에 중국 게임 유저들도 한 몫을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내 판매량이 300만 장에 달하면서 전체 이용자 중 31.4%가 중국 게임 유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중국에선 벌써 배틀그라운드를 모방한 ‘짝퉁 게임’이 다수 출시되면서 향후 중국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최근 중국 게임 업체들이 출시한 배틀로얄(Battle royale)형식의 게임을 보면 비행기가 등장해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도입부, 게임 캐릭터의 전투 형태 등 구체적인 진행 방식까지 배틀그라운드를 모방했다.

더우위 TV BJ가 웨이보에 불법 프로그램 조사를 요청한 게시물

더불어 중국내 게임 유저들이 불법 게임 조작프로그램을 활용해 배틀 그라운드를 즐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유명 인터넷 방송플랫폼의 게임 방송 BJ들도 이런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에서 우승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우위(斗鱼)TV의 인기 BJ 유탸오(油条)는 자신이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한 혐의에 대해 웨이보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개발사측에 불법 프로그램 실태를 조사해 주기를 요청했다.일각에서는 더우위(斗鱼) TV의 90%에 달하는 게임 BJ가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게임방송을 진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일부 중국 게임 유저들은 불법 게임 조작 프로그램을 활용해 게임 내 순위를 높이고 본인에게 유리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 공정한 게임환경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불법 게임 조작 프로그램은 게임의 공정성을 해치는 동시에 게임의 원활한 구동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에 따라 기존 이용자들이 게임에 흥미를 잃어 고객이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게돼 게임사의 매출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개발사인 블루홀은 불법프로그램 이용자 약 32만명을 적발해 게임 이용을 정지시켰다. 하루 평균 2만명이 불법 프로그램을 활용해 접속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이 중국 게임 유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측이 약 10만명의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를 적발했다는 공지문<사진=바이두(百度)>

한편 배틀 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 몰이에 중국 대형 게임사들도 개발사의 지분 투자 및 자국 내 배급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공룡'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성을 보고서 4억 위안을 투자해 온라인게임인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의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 경영권까지 인수할 수 있는 수준의 지분 인수를 원했지만, 실제 인수한 지분은 약 5% 수준의 미미한 수준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텐센트가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배급권을 확보하게 된다면 ‘왕자영요(王者荣耀)’에 버금가는 '대박 흥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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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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