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남북관계 개선 '최적의 시기'…"미·북 변수 남아있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3:25

최종수정 : 2018년01월09일 08:21

전문가 "북, 평창올림픽 이후 '한미훈련 중단' 요구 가능성"

[뉴스핌=노민호 기자]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 개최를 앞두고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 100% 지지'를 표명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두고 최적의 시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월 7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관광객이 북쪽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트럼프 "100%지지…김정은과 통화할 수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6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추진 중인 남북대화에 관해 100% 지지 입장을 밝히며 "이는 큰 시작"이라면서 "남북이 올림픽을 넘어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매우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지만 난는 확실히 김정은과 통화할 수 있다. 문제될 게 없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불과 4일 전만해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 위원장의 '핵 단추' 언급을 두고 "나는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면서 "내 버튼은 작동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던 것에 비해 한 층 '톤다운'된 것이다. 또한 북한의 남북 대화 재개 손짓에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그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와 상황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과 북한 대표팀이 참가하는 평창 올림픽의 '관계개선 동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미국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회담에서 북한이 대외적으로 보여 줄 '신뢰'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홍석훈 통일연구원 연구윈원은 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북한은 '자주노선'을 언급하며 미국을 제외하고 얘기하자고 하고 있고 우리는 미국과 조율해야 하는 입장. 이를 감안할 때 향후 신뢰의 문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4월까지 시간 벌었지만…'미·북 변수' 남아있어"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두고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이후인 4월까지는 일단 시간을 벌었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미국 변수', '북한 변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임재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미국 측이 남북대화를 반대하지 않았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으나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오늘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전략적 전망에 있어 진정한 변화를 끌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한국에) 보내는 일종의 견제구라고도 볼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미국 측 지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훈 연구위원은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종료) 4월 까지는 '평창 데탕트' 분위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향후 남북 대화가 진전돼 가면서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완전 중단, 5.24 조치 해제 등의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위원은 "(한·미 군사훈련, 5.24 조치 언급 가능성에 대비) 한국 정부는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계기를 반드시 마련해 근본적 합의까지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