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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인의 일상과 비즈니스 생태계 바꾼 5대 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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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신경제 O2O배달, 공유자전거, 2차원문화, 쇼트클립, e스포츠 유행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8일 오후 6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백진규 기자] 2017년 한 해 중국에선 O2O배달 공유자전거 2차원문화 쇼트클립 e스포츠 를 중심으로 한 신경제(新經濟)가 유행하면서 중국인들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특히 중국의 20, 30대 80허우(80後, 80년대생) 90허우(90後)들은 인터넷 모바일 IT 신기술에 의한 신경제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주도하는 집단으로 떠올랐다. 2017년 중국 경제 사회와 중국인 생활을 바꾼 5대 신경제를 소개한다.

◆ O2O배달

2017년 중국에선 방콕남(宅男) 방콕녀(宅女) 등 신조어와 함께 집에 머무는(宅) 문화가 유행하면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O2O(온·오프라인 결합)배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이관(易觀)이 지난 9월 발표한 ‘중국 O2O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중국 O2O산업 거래 규모는 전년비 85.7% 증가한 4431억위안에 달했다. 이관은 올해 하반기 O2O 거래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해, 2017년 전체 거래액이 1조346억위안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식 주문 비중에서는 중국식 패스트푸드가 73.6%로 1위를 차지했다. 햄버거 피자 등 서양 패스트푸드는 2위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맛과 함께 영양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중국식 패스트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전에는 반드시 식당을 찾아야 했던 훠궈(火鍋) 룽샤(龍蝦) 등도 O2O로 즐길 수 있다.

기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O2O기업들도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지난1년간 1000개가 넘는 O2O기업들이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뒤 시리즈B 투자유치에 실패해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 기준 메이퇀뎬핑(美團點評)은 주문액 1713억위안(시장점유율 38.7%)으로 업계 1위를, 커우베이(口碑)는 1670억위안(시장점유율 37.7%)으로 2위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공유자전거

‘중국 신(新) 4대발명’ 중 하나인 공유자전거는 2017년 한해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을 가장 크게 변화시킨 아이템으로 꼽힌다.

중국 네티즌들은 공유자전거가 ‘최후의 1km’ 문제를 해결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 근처까지 이동한 뒤, 다시 공유자전거로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생활방식은 이미 중국 젊은이들의 일상생활에 깊이 스며들었다.

2017년 11월 기준 중국 공유자전거 활성이용자 수는 25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업계 1, 2위를 다투는 오포(ofo)와 모바이크(摩拜單車)의 활성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유자전거 열풍이 과해지면서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무분별하게 방치된 자전거들이 교통을 방해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자, 일부 도시에선 넘쳐나는 자전거들을 일괄 수거해 공터에 묶어놓기도 했다. 12세 소년이 자물쇠가 열려있는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다 버스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자전거 <사진=바이두>

지난 8월 중국 국무원 공안부 등은 공동으로 ‘공유자전거 지도의견’을 발표해 ▲자전거 위치확인 ▲주차관리 ▲실명제관리 ▲이용연령 제한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공유자전거 시장이 무분별한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인수합병 등을 통한 업계 재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공유자전거 업체는 고객의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한 채 파산하기도 했다.

◆ 2차원문화(二次元文化)

상하이 하츠메니쿠 공연 포스터 <캡쳐=바이두>

2017년 11월 25일, 상하이 신국제박람중심에서는 일본 가상 아이돌 캐릭터 하츠네미쿠(Hatsune Miku)의 10주년 콘서트가 열렸다. 실존하지 않는, 화려한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하츠네미쿠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중국 팬들은 비싸게는 1480위안(24만원)의 입장권을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비주류 문화’로 취급 받던 2차원(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소설 등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주제로 한 콘텐츠)문화가 새로운 산업 트렌드로 각광받고 있다. 가상의 평면적 세계(2차원)가 실생활(3차원)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90허우 00허우를 중심으로 한 2차원문화의 마니아 수는 2014년 4984만명에서 2017년 80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빌리빌리(bilibili) 등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는 2차원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이 등장해 새로운 공유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중국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대기업들도 콘텐츠 변화에 맞춰 투자를 유치하고 만화 동영상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스마트폰 전자상품 게임 명품 등 광고와 마케팅에서도 2차원문화의 영향력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샤오미(小米)는 올해 2월 ‘홍미노트4X 하츠네미쿠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2차원문화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쇼트클립(短視頻)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간편하게 제작하는 쇼트클립(짧은 동영상)이 중국 네티즌들의 소셜네트워크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미 녹화된 영상을 압축적으로 편집하는 쇼트클립은 어느새 온라인 개인방송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기존 개인방송은 보통 생중계를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시키는 반면, 내용의 긴장감이 떨어지고 영상 길이가 너무 길다는 점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쇼트클립은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영상을 즐길 수 있고, 누구나 편하게 촬영할 수 있다.

쇼트클립 앱 더우인(틱톡) 실행화면 <사진=바이두>

업계에 따르면, 2017년 6월 기준 중국 쇼트클립 이용자 수는 약 1억9000만명으로 1월보다 약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먀오파이(秒拍) 등 기존 개인방송 플랫폼들도 쇼트클립 편집 기능을 강화하면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콰이서우(快手) 시과스핀(西瓜視頻) 더우인(抖音, 틱톡) 모모(陌陌) 등 주요 쇼트클립 플랫폼들은 뉴스, 소셜네트워크 등 각기 세분화된 콘텐츠로 플랫폼을 재편성하고 있다.

특히 영상을 올린 뒤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이용자간의 소통을 극대화하면서, 모든 온라인 콘텐츠에 쇼트클립이 적용되고 있다.

광고, 전자상거래, 정기구독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통해 업체 수익도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유료로 사용하는데 대한 거부감이 낮아, 쇼트클립 플랫폼 회원 수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 e스포츠

온라인 게임을 전문 직업으로 하는 프로게이머 수가 5만명을 돌파하면서, 2017년 중국 e스포츠도 전성기를 맞이했다.

아이리서치는 2017년 중국 e스포츠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85.3% 증가한 799억6000만위안에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한 e스포츠 시장 규모는 1년새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중국 국가체육국에서 e스포츠를 제 99번째 정식 체육 종목으로 인정할 때만 해도 아직 e스포츠는 시간낭비라는 사회적 편견이 강했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롤(LOL) 배틀그라운드 등 게임이 지속적으로 유행하면서 e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개선됐다.

e스포츠 LOL 대회 중개장면 <사진=바이두>

2016년 중국 교육부는 ‘e스포츠관리’를 정식 학과로 인정해 프로게이머 등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와 함께 중국 네티즌들은 ‘올림픽에서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해야 한다’며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중국 e스포츠에서 가장 핫한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였다. 배틀그라운드는 전세계에서 2000만장이 판매될 정도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전세계 유저의 40%가 중국 게이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 주식회사는 11월 텐센트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채결, 앞으로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과 PC방 등을 활용해 중국 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게임에서 승리하면 나오는 멘트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 (大吉大利,晚上吃雞)”는 올해의 중국 유행어로 꼽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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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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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내란가담' 항소심 징역 15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심과 같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지만, 형량은 8년이 깎이며 대폭 낮아졌다. 내란전담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바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일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해 11월 26일 1심 결심 공판에서 최후변론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중앙지법 영상 캡쳐] ◆ '내란 중요임무' 유죄 인정…위증은 일부 무죄로 뒤집혀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면서도 형량을 징역 15년으로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구체적으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절차적 요건 구비 ▲주요기관 봉쇄 계획 및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조치 관련 지시 이행방안 논의 등 두가지 공소사실이 입증됐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엄 선포에 따른 조치가 국회를 봉쇄하는 등 위헌·위법하며, 계엄 선포로 군 병력 다수가 집합해 폭동으로 나아갈 것으로 인식했다고 보인다"며 "이러한 인식 하에 이 사건 내란 행위에 가담하기로 결의해, 윤석열에게 형식적으로 의사 정족수를 채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칠 것을 건의하는 등 내란 행위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계엄 선포 직전 도착한 국무위원들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하거나, 윤석열에게 의견을 제시하라는 언동을 하지 않은 점을 보면, 계엄에 반대했으나 결과적으로 막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접견실에 남아 이상민과 둘만 남아 10분 동안 계엄 관련 문건과 단전·단수 조치 문건을 자세하게 검토하고 협의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단전·단수) 지시사항을 차질 없이 실행되게 독려해 내란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했다.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허위 공문서 작성·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공용서류 손상 혐의 등은 재차 유죄로 판단됐다. 다만 1심에서 전부 유죄로 인정된 위증 혐의는 이날 항소심에서 일부 무죄로 뒤집혔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김용현이 이상민에게 문건을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 부분과 관련해 "이상민이 김용현으로부터 단전·단수 지시 문건을 교부받았을 때, 피고인이 당연히 봤을 거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1심에 사실오인·법리오해가 있었다고 봤다.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직후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했다는 혐의와, 계엄 해제 국무회의 심의를 지연시켰다는 혐의는 재차 무죄로 판단됐다. ◆ 고법 "내란, 폭동으로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해"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내란죄는 폭동으로 국가조직의 기본제도 파괴함으로써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헌법상 민주적 기본질서 자체를 직접 침해하는 범죄로서 그 성격과 중대성에 있어 어떠한 범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는 국가기관 기능 마비에 그치지 않고, 법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사회 안정성과 국민 기본권 보호 체계를 동시에 위협하는 중대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이며 국가 정책 심의기구인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대통령의 권한이 합법적으로 행사되도록 보좌하고, 대통령을 응당 견제하고 통제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피고인은 1980년 경 있던 위헌, 위법한 계엄 조치와 내란을 경험해 그런 사태가 야기하는 광범위한 피해와 혼란, 심각성과 중대성도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부여받은 권한과 지위에서 오는 막중한 책무를 저버리고 위와 같이 계엄의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려는 방법으로 내란에 가담하는 편에 섰고, 잘못을 감추려고 사후 범행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자신이 저지른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내란에 관해 이를 사전에 모의하거나 조직적으로 주도하는 등, 보다 적극 가담했다고 볼 자료는 찾기 어렵고 피고인은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되자 대통령을 대신해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소집하고 주재해 계엄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검정색 양복에 흰 셔츠, 노타이 차림으로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선고 초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자 급격하게 어두운 표정을 보이며 여러 차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주문 낭독 직후 재판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 뒤 변호인과 대화를 나눈 뒤 퇴정했다. 특검 측은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심 선고형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분석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 2026-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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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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