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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연말 '산타 랠리' 기대하며 최고치 경신… 방산·은행이 상승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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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19일(현지 시간) 일제히 올랐다.

연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과 유럽의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둔화·안정화 흐름이 뚜렷해지면서 시장과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분위기에 젖어드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2.15포인트(0.37%) 상승한 587.50으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8.90포인트(0.37%) 오른 2만4288.40으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9.65포인트(0.61%) 뛴 9897.42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4포인트(0.01%) 오른 8151.38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94.27포인트(0.66%) 비상한 4만4757.55로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7.20포인트(0.22%) 오른 1만7169.80으로 마감했다.

18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섹터 중에서 방산과 은행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영국 은행인 스탠다드차터드, 바클레이스, HSBC가 0.9~1.4% 올랐다. 덕분에 유럽 은행 섹터는 0.76% 올랐다. 

독일의 라인메탈(0.6%)과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1.9%) 등 방산업체들도 강세를 보이며 섹터 지수를 1.18% 끌어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들어 은행 지수는 65% 올랐으며, 방산도 거의 60% 상승했다"고 말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유럽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 로버트 슈람-푹스는 "은행들은 올해 가장 큰 수혜 업종이었고, 내년에도 다시 한번 승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은행주는 유럽에서 여전히 역사적 가치 대비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개인·가정용품과 소매 업종 주식은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나이키가 중국 매출 부진에 따른 분기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그 여파가 유럽에도 미쳤다. 푸마와 아디다스, JD 스포츠가 모두 1.2%~3.5%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향후 2년간 900억 유로(약 156조원)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회의 끝에 2026~2027년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실행하는 데 합의했다. 재원은 EU 차원의 공동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 직후 "우크라이나를 위해 우리가 약속했던 일을 해냈다"며 "만약 이번 결정이 없었다면 재앙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러시아 자산에 대한 동결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향후 우크라이나가 이번 대출금을 상환할 때 이 동결자산을 사용하는 방안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 움직임으로는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이 연간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제시하고 분기 배당을 재개하면서 16.6% 폭등해 STOXX 600 지수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명품 자동차 브랜드 페라리는 약 2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예정보다 앞서 완료했고, 추가로 35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는 뉴스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1.7% 올랐다. 일부 투자은행이 페라리에 대해 여전히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있다는 소식도 플러스(+) 역할을 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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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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