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통일부 혁신위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박 전 대통령 구두지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개성공단 자금 WMD 전용 근거 객관성·신뢰성 부족

[뉴스핌=노민호 기자] 통일부 정책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는 28일 박근혜 정부 당시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이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통한 것이 아닌 박 전 대통령의 구두지시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 일대의 모습. <사진=뉴시스>

혁신위는 이날 '정책혁신 의견서'를 통해 "2016년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중단 결정은 당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 것이 아닌 이에 앞선 2월 8일 '개성공단을 철수하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두 지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통일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안보에 관한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해 왔다.

공식적인 의사결정 체계란 2016년 2월 10일 국가안전보장이사회 상임위원회에서 결정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위 발표에 따르면 상임위원회는 결과적으로 사후 절차적 정당성만을 부여했다는 결론이다.

혁신위는 "당시 통일부 및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2월 8일 오전 외교안보수석이 통일부 장관에게 대통령 지시라며 철수 방침을 통보했다"며 "오후에는 국가안보실장이 회의를 소집해서 통일부에서 마련한 철수대책안을 기초로 협의를 통해 사실상 세부계획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위와 같은 지시를 하게 된 과정과 경위는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 "다른 절차를 통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혁신위는 "지난 정부의 주장처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가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했다고 하더라도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위임한 사항을 처리하는 기구"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는 국무회의의 심의에 앞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한 헌법상 기구이므로 국가안전보장 상임위원회가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을 할 법률상 권한이 없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요한 대외정책은 국무회의의 필요적 심의사항"이라면서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 과정에서 국무회의 심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헌법 제82조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는 문서로 해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의 지시는 구두로만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난 11월 29일 오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이 밖에 혁신위는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의 논거 중 하나인 '개성공단 임금 등의 대량살상무기(WMD) 전용'의 근거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혁신위는 의견서를 통해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통일부는 '개성공단 임금의 핵개발 전용 연관성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면서 "같은 해 2월 9일 통일부가 최초 작성한 정부성명 초안에도 자금전용 관련 표현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데 2월 9일 오후 청와대와 정부성명문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자금전용 관련 표현이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2월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 이후 정부성명문을 대통령에게 서면보고하는 과정에서 최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2월 10일 이후 당시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 홍 전 장관은 2월 12일 내외신 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임금 등이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우려가 있었고, 여러 가지 관련 자료를 정부가 가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2월 14일에는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개성공단으로 유입된 돈의 70%가 당 서기실에 상납되고, 서기실이나 39호실로 들어간 돈은 핵이나 미사일(개발)에 쓰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혁신위는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자 2월 15일 국회 외통위 긴급 현안보고에서 '증거자료를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했다"면서 "이는 통일부에서 증거자료에 입각하지 않고 면밀하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청와대 방침에 따라 설명했기 때문에 발생한 혼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자금 전용 주장의 근거자료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정보기관의 문건은 2월 13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개최 이후에야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통해 통일부에 전달됐다"면서 "이 문건은 주로 탈북민의 진술 및 정황 등에 근거해 작성된 것으로 문건을 작성한 정보기관조차 문건 앞부분에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라는 점을 표기했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탈북민들은 근무기관이나 탈북시점을 고려했을 때, 이 같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 특히 진술 내용 자체가 구체적인 정보가 아니라 일반적인 추측에 불과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혁신위 의견서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개성공단 임금을 핵·미사일 개발과 연계함으로써 향후 개성공단은 물론 여타 남북경협 사업 재개 등에 대해서도 스스로 우리의 입장을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