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2017 문화 결산]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역시 일본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2:00

580만명 일본으로 출국, 전년대비 40% 증가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올 해는 11월말 기준 역대 최다 인원인 2400만 여명이 해외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최장 10일 가까이 되는 황금연휴가 2번이나 있었고 저비용항공사들이 앞 다퉈 취항지를 넓히고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여행 예능이 범람해 TV에 나오는 지역 위주로 인기를 끄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으며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가 드라마에 나오면서 현지가 놀랄만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17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하나투어, 모두투어, 노랑풍선, 참좋은여행, 인터파크투어가 제공한 송출객 수와 한국관광공사가 각 관광청의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했다.

일본 도쿄 시부야 <사진=김유정 기자>

인터파크를 제외한 4개 여행사는 상세한 지역으로는 통계를 내지 않고 크게 동남아시아, 미주, 중국, 일본, 유럽, 남태평양 등으로 나눠 순위를 발표했다. 4개사의 통계를 비교하면 1위는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송출 인원의 39%를 넘게 차지했으며 2위는 일본으로 35%를 차지했다. 미주(11%)와 유럽(7%), 남태평양, 대양주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여행사의 통계는 범위가 너무 넓고 각 여행사별로 나누는 기준이 달라 정확한 집계는 어려웠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을 전부 합쳤는데도 일본과 근소한 차이가 난다는 것은 최근 베트남이 공급석도 많아지고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인기를 따라 갈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작년 대비 유럽과 북미, 중남미, 대양주 등이 평균 30% 성장한 것을 보면 황금연휴 덕에 장거리 여행이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한국인 여행객이 장거리 여행지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사드 이후로 중국인 여행객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던 비행편도 베트남이나 일본으로 많이 이동하고 정서상 우리나라 여행객도 중국에 많이 가지 않다보니 전년대비 모든 여행사가 40~60%이상 역성장을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항공권 판매를 통해 상세한 지역이 파악됐다. 해외항공권 판매 기준으로 1위 지역은 일본 오사카 였으며 2위 역시 일본 도쿄, 4위 후쿠오카로 일본이 압도적이었다. 3위는 방콕, 5위는 타이베이가 랭크 됐으며 그 뒤를 홍콩, 괌, 상하이, 싱가포르, 다낭이 줄을 이었다. 

베트남 하노이 <사진=김유정 기자>

지난 22일 한국관광공사 발표한 관광통계와 각 국의 관광청이 발표한 통계를 집계한 것을 살펴봐도 일본으로 출국한 사람은 580만 여명으로 전년대비 40% 성장했으며 대만은 84만 여명으로 20% 증가, 홍콩은 120만 여명에 8.1% 성장을 보였다. 또 태국은 120만 여명으로 약 15% 늘었고, 베트남은 170만여명으로 올해 가장 핫한 여행지답게 약 36% 성장했다. 마카오 직항이 연결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마카오는 72만여 명으로 베트남과 같이 약 36%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은 중국국가여유국이 통계를 관광공사에 넘겨주지 않아 2017년의 집계가 전혀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의 통계는 각 국의 관광청에 의존하기 때문에 유럽 지역은 독일과 영국만 집계됐다. 독일이 25만 여명으로 13% 성장, 영국은 9만 여명으로 8% 역성장 했다. 미국은 100만명이 출국해 1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장거리 노선도 대부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1월까지의 통계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입국객은 한국인출국객의 절반 수준인 1200만 여명으로, 작년 대비 약 2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해외여행객은 날로 늘어나고 중국인 입국객은 줄어든 현실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