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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화 결산] 황금연휴 출입국 역대 최다...혼행족, YOLO족 신흥 여행세력 등장

기사입력 : 2017년12월25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2월25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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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2017년은 5월, 10월 두 번의 황금연휴가 있어 여행업계에서는 성수기, 비성수기의 경계가 사라질만큼 내내 특수를 누렸다. 특히 추석은 최장 열흘 연휴 덕에 인천공항은 일일 출발·도착 승객 수에서 각각 신기록을 세웠다.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여행지도 여행 예능에 나오면 주목 받는 등 여행 예능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으며 혼행족, 욜로(YOLO)족 등 다양한 여행족이 생겨났다.

2017년 9월 30일 연휴시작인 인천공항 새벽 6시의 풍경.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 5월, 10월 황금연휴로 인천공항 사상 최대 출국자 기록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실시 되면서 5월에는 사상 유래에 없는 장미대선이 치러졌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 5월 3일 석가탄신일과 5월 5일 어린이날이 겹친 황금연휴로 알려졌는데 5월 9일에 대선이 치러지면서 4월 29일 토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돼 연차 2일이면 최장 11일까지 휴가를 이용할 수 있었다. 황금연휴만 예상하고 대선까지 예상하지 못한 일부 여행객은 투표에 참여하려고 재외투표나 인천공항에 설치된 임시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일부 여행객은 2일 연차를 내야 한다는 점 투표에 참여하려는 점에서 취소나 미루고 3일 이후에 출발하는 여행객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10월 2일만 평일이었던 추석 연휴에는 2일마저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인천공항의 출입국객이 사상 최다를 기록하는 등 유례 없는 여행 특수를 누렸다.

마리아나관광청이 지난 9월에 지원한 원나잇푸드트립 젝스키스 편 <사진=올리브TV 캡쳐>

◆ ‘뭉쳐야 뜬다’, ‘윤식당’, ‘원나잇 푸드트립’ 등 여행 예능 대세

하나투어와 JTBC과 협력해 만든 ‘뭉쳐야 뜬다’는 패키지 여행의 인식을 바꾸고 뭉쳐야 뜬다에 다뤄진 지역이 최대 343% 매출이 상승하는 등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각국의 관광청이 앞다퉈 협찬을 할 정도였다. 또 윤식당의 배경지인 인도네시아 롬복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 섬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방영 후에 문의가 폭주 하는 등 TV 여행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알수 있었다. 또 배틀트립이나 원나잇 푸드트립 등에 나온 여행지나 소개된 식당 등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여행지로 손꼽히는 등 큰 영향력이 있음을 한번 더 증명해 이 역시 각국 관광청의 지원으로 지역을 소개하는 장으로 여겨졌다. 해외여행이 주를 이루는 여행 예능 중에서도 알쓸신잡은 국내여행지만 다루면서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도 이끌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여행 예능의 인기에 편승하려고 특별한 콘셉트가 없는 여행 프로그램은 외면 받는 등 여행 프로그램에도 여행객의 취향이 반영된 콘셉트가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사진=김유정 기자>

◆ 혼행족 ‘여행시장의 큰손으로 등장’


혼밥, 혼술 등 1인 가구가 폭발적으로 늘게 되면서 여행시장에도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미쳐 혼행족이라는 말을 탄생하게 할 만큼 혼행이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하나투어의 예약 데이터 기준으로 패키지 1인 예약자 연평균 45%, 항공권 1인 발권 수 연평균 27% 증가했다. 또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작년 대비 1인 항공권 예약률이 21%가, 주로 패키지 투어를 하던 40~50대들도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혼행을 하는 이유로는 2030세대가 ‘힐링’을, 4050세대는 ‘편해서’라는 응답했다.

라스베이거스 헬기투어 등 경험을 중시하는 투어를 좋아하는 여행욜로족이 대세다. <사진=김유정 기자>

◆ YOLO(You only live once)열풍

인생은 한번뿐이라며 현재를 위해 열심히 살자는 의미의 YOLO(이하 욜로)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여행업계에도 욜로 바람이 불었다. 2017년 코리아 트렌드에서도 욜로를 하나의 트렌드로 꼽을 만큼 욜로는 대한민국 전체에 대세로 자리매김 했는데 욜로는 현재를 즐기자는 내용 안에 물질적인 소비가 아닌 체험적인 소비를 중시 여기는 것이 담겨 있다. 체험, 즉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에 방점을 찍는 욜로는 여행과 맞물리면서 명품 가방을 사는 것보다 경험을 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욜로족이 생겨났다. 욜로족은 땡처리항공권이나 프로모션으로 나온 저렴한 표를 즉시 구입해 바로 떠나는 즉행을 즐기며 여행을 가서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 투어를 즐기는 등 쇼핑, 맛집으로만 점철됐던 여행과는 다른 트렌드를 이끌었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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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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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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