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보수 30년간 운영..30억 달러 규모
[뉴스핌=서영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 터미널 운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달 말 JFK공항 리노베이션(개‧보수)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내용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 뉴욕 JFK 공항 전경 <사진=뉴시스> |
JFK 공항 10개 터미널 중 현재 대한한공과 일본항공‧에어프랑스‧루프트한자 4개사가 합작 운영하고 있는 1터미널이 대상이다.
이곳을 개‧보수해 30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공사비와 운영비를 합쳐 30억 달러(3조2800억원) 규모다.
지난 1948년에 문을 연 JFK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6000만명이 넘는 미국 최대 공항 중 하나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 돼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본 입찰에 앞서 인수의향을 전달한 단계"라며 "본 입찰에 들어가면 국내 건설사, 투자자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해외 공항 인프라 운영권 확보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세르비아 최대 공항인 베오그라드 니콜라 테슬라 국제공항을 25년간 운영하는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이르면 연내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가 수주하면 첫 해외공항 운영권을 따낸 사례가 된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