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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세제개혁 정조준 '자금 대순환'

기사입력 : 2017년12월05일 06:08

최종수정 : 2017년12월05일 06:36

IT 매도 쏟아지며 나스닥 지수 1% 하락, 다우는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교체가 활발하다.

법인세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을 근간으로 한 유동성 로테이션이 벌어지면서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IT 섹터가 하락 압박을 받은 한편 쏠쏠한 수혜가 기대되는 소매 및 금융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58.46포인트(0.24%) 오른 2만4290.0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78포인트(0.11%) 내린 2639.4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72.22포인트(1.05%) 가파르게 떨어지며 6775.37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 IT 섹터와 대조를 이뤘다.

상하원의 세제개혁안 조율이 남은 상황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법인세를 20%로 인하하는 내용의 개혁안 통과를 정조준하는 움직임이다.

소매 업계의 현행 법인세율은 35%로 가장 높다. 이어 통신(33.7%)과 산업 서비스(32.5%), 유틸리티(31.5%) 등이 30%를 웃돌고 소재와 금융, 운송 등의 업종이 29% 내외의 세율을 적용 받고 있다.

반면 최근 커다란 하락 압박에 시달리는 IT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문은의 법인세율은 각각 22.8%와 19.8%에 그치고, 자동차(17.1%)와 에너지(14.9%), 리츠(3.5%) 등이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기 어려운 업종에 해당한다.

최근 섹터별 주가 흐름은 법인세율과 강한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세제개혁안 통과를 예상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메이시스가 이날 6%를 웃도는 랠리를 연출했고, 소매업계 평정에 나선 아마존이 2% 이상 떨어지면서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었다.

베스트바이와 로우스가 각각 3%와 4% 선에서 강세를 나타냈고, 타겟과 콜스, 풀 록커 등 주요 소매업계가 일제히 5% 내외로 상승했다.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SPDR S&P 은행 상장지수펀드(ETF)가 2% 가량 급등했고,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가 2%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3% 가까이 하락했고,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1% 이상 내렸다.

CFRA의 린지 벨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IT의 하락과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상원이 세제개혁안을 통과시키면서 자금 로테이션이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0월 공장재 수주가 전월 대비 0.1%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4%에 비해 제한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가가 상하원의 세제개혁안 조율과 관련한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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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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