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 강세 행진이 거의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2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LGT은행의 로이 테오 통화 전략가는 향후 수개월간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아시아 지역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반면 달러는 미국 세제개혁 기대감에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오 전략가는 또한 아시아 지역 통화 강세를 이끈 핵심 요인인 금리상승 전망도 이미 통화 가치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3~6개월 사이에 모든 요소들이 가격에 반영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하는 기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신흥국 통화에서) 수익을 좀 봤다면 일부 자금을 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의 한국과 인도네시아 채권 매수 속도는 최근 수개월 동안 둔화됐다. 중국이 부채 축소에 나서면서 중국의 핵심 성장 동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아시아 10개 신흥국 통화 가치로 산정하는 블룸버그-JP모간 아시아 달러지수는 지난 9월에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추가 상승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JP모간 아시아 달러지수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