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물 들어올 때 노저어라"…미 소매점포 블프 총력전

기사입력 : 2017년11월24일 09:38

최종수정 : 2017년11월24일 09:38

연말 성수기 인터넷 판매 비중은 12% 미만
"3분기 실적 개선, 4분기에도 지속 예감"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연말 성수기 판매 중에서 전자상거래 비중은 12%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전통 소매업계가 여전히 연중 최대 소비가 이뤄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 지난 3분기 실적 개선 기조를 이번 4분기에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타깃 등 주요 소매업체들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상품 선정을 개편하고 직원을 늘렸다. 또 오는 24일 블랙프라이데이에 앞서 한 주 내내 온라인과 오프라인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과거보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관심도는 줄었지만, 소비자들이 추수감사절을 전후로 소비를 늘리고 있는 만큼 업계 내에선 여전히 '대목' 시즌이라는 평가다.

전국소매업협회(NRF)에 따르면 미국인의 69%인 약 1억6400만명의 소비자가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하는 긴 주말 연휴동안 오프라인이나 온라인 쇼핑을 할 예정이다. 또 연말 성수기 전체 매출은 작년보다 최대 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월과 12월 사이 소매 매출액은 약 6억8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자상거래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소매업계가 이번 연말 쇼핑 시즌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에 대해선 회의론이 많지만 일각에선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EM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매출의 약 44%는 아마존이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총 연말 성수기 소비자들의 구매 중에서 인터넷 판매는 12% 미만에 그친다. 이는 전통 소매업계에도 성장 기회가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무디스인베스터스서비스의 찰리 오셔 분석가는 백화점 등 소매업체들이 "판매와 할인 방법에 대해 더 똑똑해지고 있다"면서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한 프로모션을 통해 더 전술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더 창의적인 프로모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분기 소매업체의 약 77%가 분석가 예상치를 충족하거나,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고 리서치업체 리테일 메트릭스는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지난 한 달간 S&P500소매지수의 연말 순익 전망치를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끌어 올렸다. 오는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본 것이다.

올해 S&P소매지수의 상승률은 22%를 기록, 지수 전체 상승률 16%를 앞지른 상황이다. 스토치 어드바이저스의 제리 스토치 헤드는 "초기 징후들은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문제는 누가 이기고, 누가 패배하게 될지"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