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학 동문...총 9명 후보 응모
노조 " 사장공모 9인 전원 부적격인사 판단"
[뉴스핌=김연순 기자] SGI서울보증보험 차기 사장에 내부 출신인 김상택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사장 공모에 지원한 전원이 부적격인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전직 관료 1명을 포함해 전·현직 서울보증보험 임원 5명 등 총 9명의 후보가 응모했다.
김상택 SGI서울보증 일시 대표이사 |
특히 서울보증보험 현직 전무인 김상택 대표이사 대행이 최초 내부출신 사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지난 3월 최종구 전 사장(현 금융위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이동한 뒤 8개월 간 사장 대행을 맡아왔다.
김 전무는 1962년생으로 경주고와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대학 과 동문이다. 1988년 SGI서울보증보험에 입사해 보상지원부장과 기업채권부장, 중장기발전전략TF팀장, 강서지역본부장 등을 거쳐 기획부문담당 상무, 기획·총무·심사부문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보증보험 노조는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김상택 전무에 대해 "작년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체협약을 해지하고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등 사실상 박근혜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관철시키는데 앞장서온 적폐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노조는 "이번 공모절차에 응모한 내부출신 전직 임원들은 이미 과거 사장 선임절차에서 수차례 공모에 참여했지만 탈락한 부적격 인물"이라며 "외부에서 지원한 전직 관료와 민간출신 인사들은 현직에서 물러난 지 상당기간이 경과했거나 전문성이 결여되는 등 객관적인 역량이 미달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