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여성·아동

속보

더보기

현대카드 성폭행 논란...정태영 “무관용 원칙 지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황이 수준을 넘어서 부득이하게 사건 경위를 발표"

[뉴스핌=김은빈 기자] 사내 성폭행 논란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입을 열었다.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내부감사와 외부감사까지 받는 등 철저하게 조사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가 사건 초기 미흡한 대응을 했다는 지적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내용이 무엇이건 관련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외 발표를 안한다는 방침이었다”며 “상황이 수준을 넘어섰고 회사의 무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사건 경위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이 현대카드 사내에 발표한 ‘현대카드 2차 발표’라는 제목의 글을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해당 사건을 왜 ‘남녀 간의 프라이버시’로 판단했는지에 대한 경위를 밝혔다.

정 부회장이 밝힌 판단 근거는 4가지다. 우선 현대카드가 해당 사안을 처음 인지하게 된 시점이  가해자로 알려진 B씨(35∙남)가 해당 영업소장과의 상담때였다는 점이다.

당시 B씨는 상담에서 “5월 15일 사건 이후 A(26∙여)씨가 지속적으로 사귀자고 요구해 거절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기 불편하다”고 얘기한 걸로 알려졌다.

이후 A씨가 해당 영업소장과의 상담에서 B씨와 기분 나쁜 일이 있었지만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당시엔 성폭행 관련 언급도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A씨가 동료들에게 B씨와의 관계에 대해 스스로 언급하고 다닌 점 ▲A씨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해 ‘계약 해지 면담’을 했지만 입장을 바꾸고 다시 계약을 유지하기로 한 점도 현대카드가 해당 사건을 남녀 문제로 인식하게 한 이유였다.

하지만 A씨가 처음으로 해당 사건을 성폭행으로 언급한 7월 말 이후, 현대카드는 대응을 바뀌었다.

정 부회장은 “당사는 이 일이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 판단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며 “사내 감사 부서는 물론 법조인 등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 감사업체에서도 이 일을 조사했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를 면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인 증언 및 당시 정황 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당사는 물론 외부 감사업체도 이를 성폭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고소에 따른 수사가 이뤄졌지만 경찰과 검찰 모두 가해자로 지목된 B씨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성폭력 등 직장 내 안전 문제에 엄격히 대처해왔고 어떤 사안에도 예외 없이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 엄벌하는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를 지켜왔다”며 “특히 이번에는 두 사람의 인생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조사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당사는 이번 일을 교훈으로 삼아 향후 보다 철저하고 신속하게 직장 내 안전 문제에 대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A씨가 지난 5월 현대카드 계약사원으로 일할 당시 회식 후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사측에 여러차례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센터장이 받아주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회사 측이 남녀간의 문제라 생각하여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니 조사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대로 조치할 것이라 했다”고 주장했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B씨는 A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