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찻잔 대신 머그잔, 커피향에 빠진 14억명의 중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장 초고속 성장, 외자 시장 쟁탈전 격화
스타벅스 코스타커피 잇달아 독자 경영 선언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일 오후 4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커피 매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시장이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10년 내 중국 커피 시장이 168조원대(2016년 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국계 기업의 중국 사업 확장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차별화ㆍ현지화 등 마케팅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외국계 커피 브랜드, 중국영업 독자경영 체제 전환

과거 외국계 커피 브랜드는 중국 커피 시장의 특수성과 정책적 제한 등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사와 합자사를 설립하는 등의 방식으로 본토 시장에 진출했다. 하지만 중국 커피 시장이 고성장세를 거듭하자 일제히 중국 사업권 100% 확보에 나서는 등 본토 시장 사업 확장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영국계 커피 브랜드인 카스자(咖世家, 코스타커피)의 중국 합자사 지분 매입 소식이 업계 주목을 받았다.

현지 유력 매체 제몐신원(界面新聞)에 따르면 코스타커피의 모회사 위트브래드(Whitbread) 그룹은 중국 파트너인 장쑤웨다(江蘇悅達)그룹과 공동으로 설립한 합자사 지분 46%를 3억1천만위안(약 522억원)에 매입, 중국 남방 지역 경영권을 100% 확보했다.

코스타커피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약 10여년간 지역별로 현지 기업과 협력해 왔다. 화난(華南, 화남)지역은 중국 장쑤웨다(江蘇悅達)그룹과 합자사를 설립하고 매장을 운영했고, 베이팡(北方, 북방)지역은 베이징화롄(華聯)그룹과 사업을 전개했다.

올해 7월에는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권 100% 확보 소식이 업계 이목을 끌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중국 최대 식품업체이자 대만계 기업인 퉁이지퇀(統壹集團, 통일그룹)으로부터 상하이퉁이스타벅스커피(上海統壹星巴克咖啡有限公司)의 지분 50%를 13억달러(약 1조4500억원)에 인수했다. 스타벅스 단일 지분 인수건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상하이퉁이스타벅스는 스타벅스와 통일그룹이 2002년 합자로 설립한 회사로 상하이(上海), 장쑤(江蘇), 저장(浙江) 지역 내 스타벅스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번 거래로 스타벅스는 화둥(華東, 화동) 지역 매장 전부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중국 내 100% 직영 운영을 이뤘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전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1999년 진출 이래 줄곧 현지 기업과의 합자 형태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화베이(華北, 화북) 지역은 베이징싼위안(北京三元)과 협력했으며 화중(華中)과 화난(華南, 화남)은 각각 홍콩메이신(美心), 베이징메이다(北京美大)와 사업을 진행했다. 스타벅스의 중국 시장 거점 지역으로 여겨지는 화둥(華東, 화동)은 통일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매장을 운영했다.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 기반을 다진 스타벅스는 2006년부터 파트너사가 보유한 합자사 지분을 차례로 인수하며 중국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2006년과 2007년 각각 베이징메이다와 베이징싼위안이 보유하고 있던 합자사 지분을 인수했으며, 2011년에는 베이징싼위안, 홍콩메이신의 합자사 지분을 사들였다. 현재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는 2800여개로 2020년까지 5000여개 매장 개장이 기대된다.

◆ 중국 커피 시장 성장잠재력 부각, 업체간 경쟁 고조

중국 내 커피 수요가 급증하고 고급화 소비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커피 업체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요식업 정보 플랫폼인 카먼(咖門)과 중국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 메이퇀뎬핑(美團點評)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7년 중국 커피 시장 보고’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700억위안(약 11조7800억원)대로 10년 내 1조위안대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커피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5%대를 유지, 글로벌 커피 시장 성장률인 2%를 대폭 상회하며 고성장세를 이어왔다.

업체별 경쟁 현황을 보면 스타벅스가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해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맥도날드의 마이카페이(麥咖啡, 맥카페)나 영국계 코스타커피 등 후발주자도 최근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며 그 뒤를 좇고 있다.

중소형 커피 브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대만계 커피브랜드인 즈관카페이(質館咖啡)를 비롯해 한국계 만카페(滿咖啡), 주카페(動物園咖啡, Zoo coffee) 등 기업은 매장 수 기준 중국 시장점유율에서는 선두 기업과의 격차가 크지만, 매장 평균 유동 고객 수 측면에서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한국 커피 브랜드인 만카페와 주커피는 자신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현지 고객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국내 유명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咖啡陪妳)는 9위를 기록했다.

중국 커피 시장이 고성장세를 거듭하면서 투자 자금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간 투자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에는 카페이마터우 (咖啡碼頭)가 1500만위안(약 25억원) 규모의 엔젤투자를 유치했으며, 또 다른 커피 브랜드 롄카페이(連咖啡)도 5000만위안(약 84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펀딩 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중국 커피 시장 경쟁이 2차전에 돌입한 가운데, 차별화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현지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 대도시 커피 시장은 사실상 포화 상태에 진입했다”며 “향후 2,3선 중소 도시를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스타벅스를 사례로 들며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스타벅스는 커피 제조법부터 원두 관리, 바리스타 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로 전세계 어느 매장에서나 균질한 커피 맛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었다. 스타벅스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삼국지 유적 거리에 당시 건물풍을 재연한 매장을 여는가 하면, 과거 중국 왕조의 양식을 살린 로고를 사용해 화제가 됐다. 그 외에도 스타벅스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팥이나 젤리 등을 넣은 신메뉴를 개발해 중국 소비자의 호응을 얻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