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벅스 '폭풍성장' 중국 커피 시장 장악, 한국 브랜드 '도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강소영 기자] 스타벅스가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커피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다. 반면 2014년 전후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불과 2년 만에 시장에서 사실상 '도태'됐다.

◆ 스타벅스 대도시에서 내륙 중소도시로 급속 확산 

1999년 중국에 처음 문을 연 스타벅스 매장은 현재 중국 전역에 2200여개에 달한다. 국제 시장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점유율은 73.3%를 기록했다. 2·3위인 맥도날드의 맥카페(9.3%)와 영국계 커피 코스타(9%)와의 격차가 커 사실상 스타벅스가 중국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을 장악한 상황이다. 스타벅스에 있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올해 1월 월스트리트 저널은 스타벅스가 향후 5년 동안 중국에서 매장을 연간 500개씩 늘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 계획대로 라면 중국에서 스타벅스 매장은 18시간 마다 1개씩 늘어나게 되고, 2020년 중국 전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4000여개에 달할 전망이다.

과거 10년 동안 중국 시장에서 스타벅스의 연간 성장률은 24.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타벅스 매장의 연간 성장률이 4.7%에 그쳤다.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대도시에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과 쇼핑몰 외에도 고급 주택 지구에 고소득 층을 겨냥한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하얼빈, 허페이, 쿤밍, 정저우 등 내륙 중소도시 진출도 활발하다. 향후 5년 내 스타벅스는 중국 105개 도시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대도시 고소득 화이트칼라를 대상으로 하던 핵심 전략이 중소도시 서민 계층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스타벅스의 중소도시 전략은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 커피 소비 문화가 대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낯선 내륙 도시에서도 스타벅스의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스타벅스의 차별화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생소하고 경제 수준이 비교적 낮은 허난, 구이저우, 쓰촨 등 12개 내륙 지역에서 스타벅스는 40여 가지의 빵제품을 메뉴에 추가했다. 식사 대용으로 가능한 빵으로 소비자를 유치한 후 자연스럽게 커피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 하에 '한 손에는 커피, 또 다른 한 손에는 크로와상' 이라는 스타벅스의 '커피 문화'는 내륙 지역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내륙 도시의 중심가에선 아침 마다 스타벅스를 사들고 출근하는 것이 세련된 직장인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스타벅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중국 소비 트렌드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 중국 음료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대만계 식품기업 캉스푸와 스타벅스 병음료 출시,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통한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음식 배달 시장이 커지자 대형 음식배달 전문 업체 바이두,어러머 등과 협력, 커피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커피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스타벅스의 사업도 더욱 승승장구 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인 1인의 연간 평균 커피 소비량은 5잔에 불과하다. 300잔에 달하는 일본과 한국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며, 전세계 평균 240잔에도 크게 못 미친다.

그러나 커피 수요량은 매년 엄청난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 중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연간 15~20%씩 늘어나고 있고, 향후 5~10년 뒤면 커피 시장 규모가 1조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 전략 실패, 한국 커피 브랜드 '시장에서 도태'

장기적 전략으로 차근차근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스타벅스와 달리 한때 중국 커피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는 중국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 2013~2014년만에도 중국 시장에서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는 매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넓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매장, 한류로 인한 한국 브랜드에 대한 동경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 찾기 힘든 맛좋은 커피로 한국 커피전문점은 젊은 소비층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카페베네와 주커피를 필두로 중국 전역에 한국 커피 브랜드가 퍼져 나갔다. 중국 주요 언론도 한국 커피 브랜드의 고속 성장세를 주목, 성공 비결을 앞다퉈 소개했다.

2011년 말 중국에 진출한 카페베네는 지난해인 2015년 중국 매장을 5000개로 늘리고 홍콩 시장에 상장한다는 원대한 계획도 밝힌 바 있다.그러나 2014년 하반기부터 가맹점주와의 마찰이 불거지면 사세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단순히 '화려한 공간'만을 내세운 한국 커피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화려하고 넓은 인테리어로 초기 비용은 많이 들어가지만 회전율이 낮아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는 것.

게다가 높은 가맹점비와 재료비로 가맹점주의 부담을 키운 한국 브랜드의 전략도 실패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시장 전문가는 "커피전문점은 단순히 공간을 파는 것이 아닌 '커피 문화'를 조성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