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3세' 이우현 OCI 사장, 고순도 폴리실리콘에 승부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1:09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1:19

중국발 공급과잉에 글로벌 폴리실리콘 경쟁 치열

[뉴스핌=정탁윤 기자] 이수영 OCI그룹 회장의 별세로 OCI는 아들인 이우현 사장의 3세 경영체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 이우현 사장은 이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3년 사장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이수영 회장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수영 회장은 '마지막 개성상인'으로 불렸던 고(故) 이회림 창업주의 장남으로 국내 태양광산업의 개척자로 불린다. 2006년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개발에 뛰어들어 2008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 OCI를 세계 3대 폴리실리콘 메이커로 키웠다.

이 회장의 별세로 이제 이 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현재 글로벌 폴리실리콘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사정이 녹록지 못하다. OCI도 지난 수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생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 <사진=OCI>

23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생산원가는 킬로그램당 14~15달러 정도로 누가 더 원가를 절감하느냐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 포인트다. OCI 역시 예측할수 없는 폴리실리콘 가격에 기대기보다 원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면서 OCI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중국발 공급과잉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현재 전세계 폴리실리콘업계는 중국(GCL)과 독일(바커), 그리고 한국의 OCI가 연산 7만톤 내외의 생산능력을 보유, 치열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때 킬로그램(kg)당 30달러를 넘던 폴리실리콘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중국업체들이 잇따라 폴리실리콘공장 증설을 발표하며, OCI을 위협하고 있다. OCI는 중국발 공급과잉을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고효율제품을 선호하는 가정용 부문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OCI의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요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현재 세계적으로 '나인-나인급(99.9999999%)'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양산하는 업체는 OCI를 포함해 손에 꼽을 정도다. 중국도 고순도 폴리실리콘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 OCI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도체와 태양전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은 정제 정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불순물을 많이 걸러내 순도를 높일수록 생산효율이 좋아진다. '나인-나인'은 9가 9번 이어지는 99.9999999%의 순도를 갖췄다는 의미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일레븐-나인'(순도 99.999999999%)급이 쓰인다.

OCI는 현재 전북 군산에 연산 5만2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을 가동중이다. 거기에 규모의 경제 확보 차원에서 지난 4월 일본 화학기업으로부터 연산 2만톤 규모의 말레이시아 공장을 인수해 가동중이다.

OCI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한국의 군산공장과 함께 '투트랙'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와 한국 공장의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말레이시아는 향후 스팟(현물) 시장 및 기존 고객의 추가 수요를 담당한다. 또 동남아에 위치한 업체들과의 전략적 사업 협력 요충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국내 공장은 단결정 및 반도체웨이퍼용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기지로 삼고, 말레이시아는 원가경쟁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사진
"트럼프, 취임 첫날 200여 개 행정명령 서명"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개가 넘는 행정명령 '폭탄'을 발동한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고위 행정부 관리는 폭스뉴스에 트럼프 당선인이 각각 수십 개의 주요 행정 조치가 담긴 여러 "옴니버스(omnibus)"식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취임식 전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하자마자 국가 국경 비상사태를 선포, 미군이 국토안보부와 협력해 남부 국경을 온전히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폐쇄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 활동하는 모든 범죄 카르텔 제거를 목표로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관련 기관 당국자들로 구성된 범죄 카르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천연가스, 항구,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파쇄공법(fracking·프래킹) 등 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해 모든 해상 풍력 발전 임대를 중단할 예정이다. 이밖에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 의무화를 종료하고 그린뉴딜 정책을 종료하며, 파리기후협정에서 다시 탈퇴하는 등 바이든 행정부 때 조치와 정책을 대부분 철회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서비스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할 예정이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취임 첫날 틱톡 금지법에 명시된 미국 사업권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전 틱톡 서비스를 재개한 관련 사업자에게는 어떤 법적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전날 밤부터 미국 서비스가 금지된 틱톡은 19일 오후부터 서비스 일부가 복구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정명령으로 90일 동안 틱톡에 미국 사업권 매각 기한을 연장해 줄 것으로 보인다. 폭스뉴스가 취재한 고위 당국자는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행정 명령 목록이 될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투표한 모든 것이 행정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2025-01-20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