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돌아온 청불액션 '킹스맨:골든 서클', 이번에도 히트할까

기사입력 : 2017년09월26일 10:01

최종수정 : 2017년09월26일 11:28

영국식 신사액션과 미국식 웨스턴 액션이 결합한 '킹스맨:골든서클'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뉴스핌=김세혁 기자] 19금 첩보액션의 정수로 평가 받으며 613만 관객을 동원한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그 후속작이 뜨거운 기대 속에 개봉한다. 어엿한 스파이로 성장한 에그시와 새로운 빌런 포피의 대결, 그리고 해리의 부활을 예고한 신작이 과연 2편 징크스를 깰 지 주목된다.

27일 선을 보이는 매튜 본의 '킹스맨:골든 서클'은 킹스맨의 핵심 요원으로 도약한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업그레이드된 활약을 그렸다. 영화 처음부터 긴박한 추격 액션을 보여주는 태런 에저튼은 풋내기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프로 스파이의 진면목을 과시한다.

영화는 세계를 지배하려는 마약왕 포피(줄리안 무어)가 킹스맨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과정을 전반부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한다. 막이 오르자마자 런던 밤거리를 배경 삼아 벌어지는 자동차 액션에서 '역시 킹스맨'이란 감탄이 터진다. 동료를 잃은 에그시와 멀린(마크 스트롱)이 급히 미국으로 날아가 스테이츠맨과 손잡는 장면도 긴박하게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반가운 얼굴 해리(콜린 퍼스)가 재등장, 팬들을 설레게 한다.

스테이츠맨과 새로운 빌런의 존재는 곧 영화 속 캐릭터가 한층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신작에는 4~5명의 완전히 새로운 얼굴이 출연한다. 스테이츠맨의 경우 저마다 개성이 강해 기존 킹스맨 요원들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뉴페이스 중에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제프 브리지스와 줄리안 무어가 포함됐다니 기대가 쏠릴 수밖에. 깜짝 등장하는 엘튼 존의 활약 역시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흥미진진한 초중반 이후 어째 영화가 1편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다. 소포모어 징크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관객이 신작에 실망할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우선 억양부터 젠틀한 문화까지, 영국식 댄디함과 오묘하게 어우러졌던 B급 병맛액션이 전작만 못하다. 캐릭터들의 입체감 역시 1편보다 떨어진다. 특히 해리. 콜린 퍼스가 보여준 단단한 카리스마가 온데간데 없다. 모든 면에서 매력히 반감된 해리를 보노라면 차라리 죽은 채 뒀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커진다.

분량 조절에도 의문이 따른다. 줄리안 무어나 에드워드 홀크로프트(찰리 역) 등 빌런 쪽은 괜찮은데 제프 브리지스나 채닝 테이텀이 걸린다. 에이전트 데킬라 역을 소화한 채닝 테이텀의 활약을 기대했다면 그 생각 접는 게 좋다. 대신 에이전트 위스키 역의 페트로 파스칼의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왜 포스터에 이 사람 이름이 빠지고 제프 브리지스가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킹스맨의 유능함과 강인함을 대변했던 록시(소피 쿡슨) 등 정예 요원들을 초반부터 날려버린 감독의 의도도 조금은 원망스럽다. 이를 상쇄하는 스테이츠맨들의 활약은 분명 반갑지만, 감독의 배우 소비엔 어쩐지 반감이 든다. 포피의 곁을 지키는 무지막지한 로봇 병기들도 킹스맨의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 기분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