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문화·예술인들을 깎아내리기 위해 합성 사진을 조작하고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김여진과 문성근의 나체 합성 사진이 제작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피해당사자인 김여진이 불쾌한 심정을 밝혔다.
김여진은 14일 트위터에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 이들이 킬킬대며 만든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라며 "가족들을,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얼굴을 어찌봐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여진은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구요"라면서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뜨고 보고있기가 힘듭니다"라며 분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