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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투자자들 '안도'에 상승 탄력 이어가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02:24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02:24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상승 탄력을 보인 가운데 영국 증시가 하락했다. 파운드화 약세로 인해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주가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새로운 대북 제재안을 결의한 가운데 투자 심리가 진정된 데 따른 주가 상승이 유럽 주요 증시에 두드러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12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전날보다 1.99포인트(0.52%) 상승한 381.42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49.53포인트(0.40%) 오른 1만2524.77을 나타냈다.

반면 영국 FTSE100 지수가 전날보다 12.90포인트(0.17%) 완만하게 떨어진 7400.69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32.30포인트(0.62%) 상승한 5209.0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사이 허리케인 어마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경계감이 낮아진 데 따라 유럽 증시가 전날에 이어 상승 기류를 유지했다.

아시아와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도 유럽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전날 유엔안보리의 제재 강화와 별도로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우선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파트너스 그룹이 4% 이상 급등하며 스톡스 유럽 600 지수의 상승에 힘을 실었고,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방코BPM 등 주요 은행주가 일제히 2%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급등한 보험섹터도 0.8% 가량 상승했다. 어마의 피해 규모가 당초 추정치보다 대폭 하향 조정된 데 따라 보험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 밖에 건설업체 애쉬테드 그룹이 4.5%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에 따른 피해로 건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사자’를 부추겼다.

반면 영국 스카이는 1.6% 하락했다. 여국 정부가 루퍼트 머독의 150억달러 규모 스카이 인수에 강경한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영국 인플레이션이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8월 인플레이션은 2.9% 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를 웃도는 수치다.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이 수위를 더하는 모습이다.

이날 지표로 인해 영란은행(BOE)이 금리인상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면서 영국 증시의 상승 발목을 붙잡았다.

모넥스 유럽의 랜코 베리크 애널리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물가 급등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기에 충분했다”며 “특히 의류와 신발 가격이 4.6% 치솟은 것은 유통 업체들이 비용 상승을 소비자들에게 전가시키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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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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