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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회복, 이번엔 다르다…지속 가능"

기사입력 : 2017년09월11일 15:49

최종수정 : 2017년09월11일 15:49

선진·신흥국 동반 확장…과도 위험자산 선호는 우려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해 세계경제 확장세는 이전보다 더 지속 가능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낙관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낼셜타임스(FT)의 거시경제 전문 칼럼니스트 가빈 데이비스는 지난 10일자 기고문에서 "작년 3월 이후부터의 글로벌 경기 회복이 2010~2016년 기간 회복세에 비해 훨씬 더 고무적"이라면서, 경기 회복이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로존, 러시아, 브라질, 중국 등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가장 긍정적인 특징으로 꼽았다.

미국, 유럽, 일본의 최근 경기 확장세를 나타내는 그래프 <사진=블룸버그>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받은 국가가 없다는 것은 세계 경기회복이 이전보다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데이비스 씨는 진단했다. 그는 또한 2010년 이후 글로벌 수요를 압박하던 요소들이 점차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역 증가율이 반등하면서 신흥 아시아 지역 경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있고,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살아나면서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재정위기의 근원지였던 남유럽 국가에서조차 은행 부문이 안정되면서 신용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물론 부정적인 신호도 있다고 데이비스는 지적했다. 수요는 살아나고 있으나 공급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세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자산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세계 경기가 일종의 '조울증(bipolar)'을 앓고 있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에 조금만 충격이 발생한다면 자산가격이 큰 폭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의 경기회복세를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데이비스 씨는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가 적정 수준에 가까워져 있다"며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의 덫에 걸리는 상황을 한동안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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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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