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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디지털금융', 고령층도 쉽게 쓴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8일 16:26

최종수정 : 2017년08월08일 16:26

큰글씨와 쉬운 단어로 어르신들 쉽게 이용

[뉴스핌=김연순 기자] # 김진설 씨(68세, 남)는 최근 여의도에 있는 KB국민은행을 찾았다. 지인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어 축의금을 송금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갑에 넣어 뒀다고 생각했던 신용카드가 보이지 않았다. 은행 직원에게 손바닥 정맥인증을 등록하면 카드 없이 ATM에서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등록해서 무사히 축의금을 보냈다.

휴대폰 하나로 송금, 상품가입, 환전까지 거의 모든 은행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세상이 됐지만 고령층과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겐 여전히 높은 벽이다. 소위 '디지털 양극화' 현상이다.

한국은행의 '2016년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모바일뱅킹 이용 비율은 13.7%였다. 2015년 4.7%에서 증가했지만 여전히 10%대에 불과했다. 30대의 이용률이 62.1%에 달했다. 

이에 고령층을 위한 은행권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전용상담창구와 콜센터 운영, 음성 OTP, 점자형 보안카드 등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손쉬운 뱅킹'을 도입했다. 지난달 15일 도입한 이 서비스는 손바닥 정맥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바이오 정보만을 통해 ATM 거래와 창구거래, 대여금고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50개 지점으로 확대 시행 중에 있다.

국민은행 여의도영업부에서 만난 60대 여성은 "정맥인증 후 ATM에서 현금을 출금해보니 간편하고 편리했고, 카드 분실 염려도 없어 마음도 놓였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골든라이프 뱅킹'은 시니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인터넷 뱅킹이다. 큰 글씨와 간단한 화면으로 쉽게 계좌 조회나 이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이해하기 쉬운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인터넷뱅킹 가입, 공인인증서 만들기, 송금 과정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해 고령층의 거래를 돕고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3월 'KB골든라이프 행복건강 서비스'를 내놨다. 모바일 앱을 통해 건강식단과 검진우대, 건강상담, 병원예약, 전문의 정보 등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또 지난달에 영업점 방문 없이 전화 한 통으로 만기 예금을 간편하게 재예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국민수퍼정기예금이 만기될 경우 영업점 직원이 고객과 휴대전화로 통화한 후 간단한 본인확인 및 본인인증번호를 입력하고 재예치할 수 있게 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층 고객분들이 창구 내점 없이 간단하게 업무처리를 할 수 있어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은퇴 관련 상품도 인기몰이 중이다. 연금 수령 고객에 딱 맞는 'KB골든라이프 연금사랑 패키지'는 예·적금, 펀드, 카드, 보험을 하나로 엮은 패키지 상품으로 시니어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수수료 면제·환율우대·우대금리 혜택과 'KB주니어라이프 증여펀드' 가입 시 무료 증여신고 대행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골든라이프 스마트 증여신탁은 절세 효과가 높아 증여에 고민이 많은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환(치매)시 재산관리에 어려움을 처할 경우를 대비할 수 있도록 변호사와 무료상담 받을 수 있는 '치매안심 서비스'와 건강 생활습관 유지, 병원예약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건강 서비스'는 국민은행만이 유일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입소문을 타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층은 경제의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고령층의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시니어 고객들이 디지털 금융과 가까워지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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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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