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中 왕이, 강경화 장관 만나 "사드 배치 결정, 양국 관계에 찬물" 작심 비판

기사입력 : 2017년08월07일 00:00

최종수정 : 2017년08월07일 06:34

[뉴스핌=정경환 기자]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추가 임시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왕 부장은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유감스럽다"며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본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사진=뉴스핌 DB>

이에 강 장관은 최근 정부의 조치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강 장관과 왕 부장은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으로, 이번 회담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이루어진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지난달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라고 주장한 연이은 도발이 한반도 및 지역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중국이 신규 안보리 결의 2371호 채택에 적극 동참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있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포함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이날 북·중 외교장관 회담 시에도 북핵 보유 반대 입장을 북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한·중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며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현재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이번 회담과 같이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잘 활용해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