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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권 상징 류샤오보, 간암으로 사망

기사입력 : 2017년07월14일 06:42

최종수정 : 2017년07월14일 06:46

[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 반(反)체제 인사이자 201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가 간암으로 랴오닝성 선양의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에서 사망했다. 류사오보는 2008년 중국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08헌장'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돼 복역하다가, 지난 5월 말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가석방돼 당국의 감독 아래 치료를 받아왔다.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날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중국의대 부속 제1병원에서 간암 치료를 받아온 류샤오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류샤오보는 전날 병세가 악화돼 호흡 곤란이 시작됐으나 가족들이 인공호흡기 삽관을 거부했다. 그는 지난 5월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간암 말기 진단을 받고 8년 만에 가석방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미국, 독일 의료진까지 투입돼 치료에 나섰으나 최근 신장과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패혈성 쇼크와 복부 감염, 다발성 장기 부전이 나타났다.

1955년 12월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태어난 그는 지린대와 베이징사범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가 됐다. 이후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다 1989년 6월4일 톈안먼 사태가 일어나자 귀국했다.

허우더젠(侯德建)과 가오신(高新), 저우둬(周舵) 등과 ‘톈안먼 4인방’으로 불린 그는 2008년 일당 독재 종식 등을 촉구하는 ‘08헌장’을 발표하면서 이듬해 국가전복선동 혐의로 구속됐다. 징역 11년을 선고받은 류사오보는 2010년 수감 중 노벨 평화상을 받았으나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류샤오보는 서방에서 마지막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독일 정부 등은 "스스로 치료받을 곳을 선택해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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